[여론조사] “차기 조국1위.장동혁 2위 잠룡열전” 대통령·차기·정당 지지율·현안 민심 분석

2025-09-19     강혜수 기자

한미간 관세협상 후속 협의가 대미 투자 방식 등을 둘러싼 이견으로 난항을 겪으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이 대통령은 최근 미국 이민당국의 한국인 대규모 체포·구금 사태가 발생하면서 진땀을 흘리기도 했다. 여야는 사법개혁 문제, 3(내란·김건희·순직해병) 특검의 수사 등을 놓고 사사건건 충돌하며 강대강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민심의 향배, 특히 중도층의 민심이 어디로 흘러가고 있는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수석보좌관회의 발언하는 이 대통령. 뉴시스

- 민심, 조사기관별로 대통령 지지율, 오르락 내리락
- 정당 지지율, 민주 다소 하락국힘 열세 구도는 여전

[일요서울 | 강혜수 기자] 9월 초중반 한미간 관세협상 후속 협의 장기화 가능성과 사법개혁 문제 등 대내외적 문제로 정국이 술렁이고 있는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은 여론조사 기관별로 하락과 반등 현상이 동시에 나타났다.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미국의 한국인 구금 사태가 발생하면서 일부 여론조사에서 하락 흐름을 보이기도 했으나 93주에 들어서는 다시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발표됐다. 중도층에서도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한국갤럽 기준으로 지난 조사보다 다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3대 특검법 관련 여야 합의 결렬 등의 여파로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다소 하락 현상이 나타났으나 국민의힘 열세 상황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중도층에서도 이 같은 구도는 마찬가지로 나타났다.

대통령 지지율, 갤럽 2%p 상승 60%NBS 3%p 하락 59%

우선 한국갤럽이 지난 1618(93)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관한 의견을 물은 결과(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를 살펴보면 60%가 현재 잘하고 있다라고 긍정 평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주(92) 조사 결과보다 2%포인트(p) 상승한 수치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31%로 집계돼 전주 대비 3%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9%는 의견을 유보했다.

갤럽 조사에서 이 대통령 지지율은 9월 첫째 주 63%를 기록했지만 둘째 주 5%포인트 하락하면서 58%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 2%포인트 상승하면서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반등했다.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긍정 평가한 이유로는 경제·민생이 13%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어 소통(12%), ‘외교·전반적으로 잘한다각각 11%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가 18%로 가장 높았다. 이어 과도한 복지·민생지원금(10%), 전반적으로 잘못한다(9%), 독재·독단(8%)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93주 조사에서 중도층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63%, 부정 평가는 25%였다. 이 같은 중도층 민심은 지난주 조사에서는 긍정 평가 61%, 부정 평가 30%였으나 이번 조사에서 긍정 평가는 2%포인트 올랐고, 부정 평가는 5%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517(93)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공개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는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 평가한 응답자 비율은 59%로 집계됐다. 이는 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2주 전(91)보다 3%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같은 조사에서 부정 평가는 3%포인트 오른 31%로 집계됐다. NBS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812(92주차)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한 결과(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에서는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긍정 평가한 응답자는 54.5%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주 91주차 주간집계 대비 1.5%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주까지 3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지만 이번 조사에서 소폭 하락하면서 4주 만에 상승세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는 41.1%로 전주 조사 결과 대비 1.9%포인트 올랐다. ‘잘 모름4.4%였다.

리얼미터는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주 중반 이 대통령이 양도세 대주주 기준 유지 입장을 밝히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높여 코스피 지수가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지지율이 반등했다그러나 주 후반 대통령 취임 100일을 맞아 권성동 의원 체포동의안 가결과 3대 특검법 관련 여야 합의가 결렬되는 등 정치적 혼란이 커지면서 지지율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며 결국 하락세로 마감했다는 분석을 내놨다.

민주당 지지율 하락세 40%국힘, 소폭 상승 20~30%

국민의힘 불법특검 야당탄압 규탄대회. 뉴시스

한국갤럽이 지난 1618(93) 실시한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1%, 국민의힘 24%였다. 민주당 지지도는 지난 조사(92) 대비 1%포인트 떨어졌고, 국민의힘 지지도는 같았다.

이밖에 개혁신당 3%, 조국혁신당 2%, 진보당 1%, 이외 정당/단체 1%,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 28%로 조사됐다.

이번 93주 조사 결과 중도층에서는 민주당은 40%, 국민의힘은 13%를 기록했다. 지난 조사와 비교해 중도층에서 민주당의 지지율은 변동이 없었다. 하지만 중도층에서의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지난주 17%였으나 이번 조사에서 4%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언급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정당별 지지도는 민주당은 직전 조사보다 2%포인트 떨어진 41%, 국민의힘은 2%포인트 상승한 22%를 각각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조국혁신당 2%, 개혁신당 3%, 진보당 1%로 집계됐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112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92주차 정당 지지도 조사(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에서는 민주당 44.3%, 국민의힘 36.4%였다.

민주당 지지도는 지난주보다 0.3%포인트 떨어졌고, 국민의힘 지지도는 0.2%포인트 상승했다.

리얼미터는 이 같은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에 대해 민주당 지지율은 소폭 내리며 2주 연속 하락했고, 국민의힘은 소폭 오르며 3주 연속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갔다면서 양당의 지지율 격차는 지난주 8.4%포인트에서 7.9%포인트로 다소 좁혀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당은 당 지도부 간의 특검법 합의 혼선 등 내부 갈등으로 인해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국민의힘은 특검법 논의에서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대여 투쟁을 벌이면서 그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고 진단했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조국혁신당은 2.6%, 개혁신당은 4.4%, 진보당은 1.5%였다. 기타 정당은 2.0%, 무당층은 8.7%로 나타났다.

장래 대통령감, 조국 8%·장동혁 7%, 정청래·이준석 4%

이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 회동. 뉴시스

한국갤럽에서는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 결과도 공개됐다. 갤럽이 지난 1618일 조사에서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치 지도자, 즉 장래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자유응답) 조국혁신당 조국 비대위원장 8%,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7%, 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 각각 4%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김민석 국무총리와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김문수 전 대선후보가 각각 3%, 오세훈 서울시장이 1%로 조사됐다.

지난 1517일 진행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미국 한국인 구금사태에 대해서는 정부가 잘 대처했다는 응답률은 51%, ‘잘못 대처했다35%로 조사됐다.

같은 조사에서 검찰청 폐지에 대해서는 찬성(46%) 응답이 반대(39%)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 센 특검안 평가에 대해서는 잘된 일이다’ 56%, ‘잘못된 일이다’ 30%로 집계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