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농업재해 긴급 복구비' 추석 전 지급

과수 이상저온, 집중호우 등 농업재해 피해농가에 복구비 지원 피해농가에 농약대, 대파대, 생계비로 125억원 긴급 지원 피해가 극심한 농가는 정책자금 이자감면 및 상환연기 병행 지원

2025-09-26     전광훈 기자
전북도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총 125억 원 규모의 농업재해 복구비를 긴급 지원한다고 26일 밝혔다.

[일요서울 | 전북 전광훈 기자] 전북도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총 125억 원 규모의 농업재해 복구비를 긴급 지원한다.

도는 봄철 과수 이상저온, 5월 강풍·우박, 6~7월 집중호우로 발생한 농작물·가축·스마트팜 시설 피해를 신속히 복구하고 농가의 경영 안정을 돕기 위해 긴급 복구비를 지급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지원 대상은 농작물 4,947ha(축구장 6,900개 규모), 가축 6만2천 마리, 농기계·시설 217대 피해 농가다.

복구비 지원 규모는 ▲과수 이상저온 72억 원 ▲5월 강풍·우박 4억 원 ▲6월 호우 42억 원 ▲7월 호우 7억 원 등 총 125억 원이다.

피해 농가에는 피해 정도에 따라 농약대, 대파대, 가축입식비, 생계비가 지원된다. 

농약대는 과수류 1ha당 306만 원, 벼·논콩 등 일반작물은 82만 원이며, 대파대는 채소류 1ha당 813만 원, 일반작물은 372만 원이 책정됐다.

농가 단위 피해율이 50% 이상인 경우 생계비도 가구당 183만 원(4인 기준) 지급된다.

또한 도는 피해율이 30% 이상인 228농가에 대해서는 356억 원 규모의 정책자금 상환 연기 및 이자 감면을 최대 2년까지 시행하고, 498농가에는 59억 원 규모의 경영자금을 추가로 융자 지원할 계획이다.

김관영 도지사는 “강풍·우박, 집중호우 등으로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농업인들에게 추석 전에 복구비를 지원하게 됐다”며 “이번 지원이 피해 농가의 경영 정상화에 도움이 되고, 농업인들이 풍성한 명절을 보내는 데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 날 도는 김관영 도지사가 전주시립요양병원을 방문해 어르신들과 함께 따뜻한 정을 나누며 배식봉사 활동을 펼쳤다고 덧붙였다.

이날 김 도지사는 이른 아침부터 직접 배식에 나서 환자와 어르신들에게 식사를 챙기고, 일일이 덕담을 건네며 건강과 안부를 살폈다. 

김 도지사는 “명절을 앞두고 어르신들께 조금이나마 따뜻한 위로와 정을 나누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실 수 있도록 다양한 복지정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관영 도지사가 26일 전주시립요양병원을 찾아 배식봉사 활동을 벌였다.

김 지사는 또 병원 종사자들과도 만나 현장의 어려움과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노고를 격려했다. 

김관영 도지사는 “공공의료 현장에서 헌신하는 의료진과 직원들의 노력이야말로 지역사회 돌봄의 버팀목”이라며 “전북도는 도민 누구나 차별 없는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공공의료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도는 이번 추석 연휴를 맞아 도내 어르신과 취약계층을 위한 위문과 나눔 활동을 이어가며 따뜻한 공동체 분위기를 확산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