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추석 차례상 비용 32만7,868원
4인 가족 기준 백화점 46만2,206원, 전통시장 27만 339원
[일요서울 l 대전 육심무 기자] 대전시민이 올 추석 차례상을 차리는데 필요한 제수용품 구입비는 4인 가족 기준 평균 32만7,868 원으로 조사됐다.
구입처별로는 백화점이 46만 2206 원으로 가장 비쌌고 전통시장이 27만339 원으로 가장 경제적이었다.
소비자교육중앙회 대전시지부(회장 한순희)에서는 대전시의 후원으로 추석 성수품 42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해 30일 시민들에게 공개했다.
이 소비자 단체가 백화점, 대형유통매장, 대형슈퍼, 전통시장의 품목별 평균가격을 비교한 결과 40개 품목 중 비싼 품목수가 가장 많은 곳은 백화점으로 29개 품목이 비쌌고, 대형 유통매장은 4개 품목, 대형슈퍼는 5개 품목, 전통시장은 2개 품목이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 차이가 가장 큰 품목들은 쇠고기(국거리, 100g)로 199.0% 차이가 나 가격폭이 가장 심했다.
그 다음으로 가격차가 큰 것은 배(제수용 700g) 164.9%, 대추(국산) 119.3%, 단감(200g) 116.4%, 사과(제수용,300g) 111.4%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4인 가족 기준 추석 차례상 비용은(23일 기준) 백화점에서 제수용품을 구입할 경우 46만2,206 원으로 가장 비쌌고, 대형 유통매장이 29만9,587 원, 대형슈퍼 27만9,340 원으로 조사되었다.
전통시장은 27민0,339 원으로 제수용품 가격이 가장 저렴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차례상 구입비용은 평균 32민7,868 원으로 전년보다 –2.7% 인하되었다.
백화점은 전년대비 1닝3,329 원(3.0%) 상승된 것에 반해, 대형유통매장 9,581 원(-3.1%), 대형슈퍼 2닝3,379 원(-7.7%), 전통시장 1만7,444 원(-6.1%) 하락했다.
특히, 작년에 비해 채소 등 일부 품목의 가격 하락과 안정에 힘입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 발표에서도 추석 성수품 평균 소매가격이 지난해 대비 2% 하락한 수준이었고, 한국물가협회 등 민간 물가조사기관 역시 올해 추석 상차림 비용이 전년 대비 1.1-1.2%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정부가 전국 유통업체 2,740개소에서 최대 40% 할인 행사(정부20% + 유통사 자체 20%)을 지원하고 있는 것을 활용해 구매하는 것이 현명한 소비 방법이 될 것이다.
2024년 추석성수품과 2025년 추석성수품 가격 비교를 해 보면 비교 품목 36개 품목중 오른 품목은 17개이고, 내린 품목은 19개 품목이었다.
가장 큰 가격 상승폭을 보인 품목은 ‘고사리(수입산)’로 지난해 보다 23.4% 올랐고, 다음으로 부세조기(수입산) 23.0%, 사과 16.8%, 계란 12.7%, 쇠고기(국거리, 양지)12.2%, 닭고기 10.1%, 쇠고기(등심) 9.4%, 밀가루 7.7% 순으로 가격이 올랐다.
추석 성수품 가운데 축산물이 가격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쇠고기, 닭고기도 9-10% 올랐고, 돼지고기(목심)은 1.8% 올랐다.
수산물 가운데 부세조기(수입산, 23.0%)가 많이 올랐고 황태포도 3.9% 올랐다.
일부 축산물 가격과 수산물 가격이 상승하는 것은, 축산물은 가공용으로 쓰이는 수입 축산물 물량(닭고기 등)이 해외에서 발생한 가축 질병으로 공급 자체가 줄면서 가격이 상승했다.
돼지고기는 산불과 폭우 등 이상 기후로 인한 폐사가 공급량을 감소시켰고, 국제 곡물 가격 상승이 사료 원가를 끌어 올려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수산물은 금어기와 물량 공급 시기가 겹치면서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아울러 올여름 폭염의 영향으로 상품성이 높은 큰 과일(대과)의 생산 비중이 줄어 제수용 사과 가격을 끌어올렸다.
계란 값 상승은 올 여름 지속된 폭염의 여파로 산란계의 폐사 등으로 계란 공급 감소에 추석 성수기까지 겹쳤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가격이 가장 많이 내린 품목은 ‘시금치’로 작년에 비해 -55.4% 이고, 그 다음으로는고사리(국산) -46.9%, 무 -45.8%, 도라지(국산) -44.0%, 대파 -13.1%, 숙주(수입산)-10.2%, 곶감(국산) -7.5%, 도라지(수입산) -6.4% 순으로 떨어졌다.
올해 채소가격은 태풍이 없는 등 추석 전 기상 여건이 양호하게 유지되면서 농산물 작황이 좋아 공급이 안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