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하반기 창업 트렌드] '시스템이 일하는 자영업’으로 패러다임 변화... 효율 극대화 노려

2025-10-27     강병오 FC창업코리아 소장

[일요서울] 한때는 남들 보기 좋은 카페나 편의점 창업이 ‘편하고 세련된 자영업’의 상징이었다. 그러나 현실은 달랐다. 저가 커피전문점이 급증하면서 하루 수백 잔을 내려야 하고, 주말도 없이 매장을 지켜야 하는 일이 일상이 됐다. “내 몸을 갈아서 일한다”는 말이 나올 만큼 노동 강도는 높고, 수익률은 오히려 낮았다. 자영업이 ‘나를 위한 일’이 아니라 ‘나를 소모시키는 일’이 되어버린 것이다.

이런 흐름 속에서 최근 창업시장은 새로운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노동 중심이 아니라 시스템 중심으로, 장시간 근무 대신 효율을 극대화하는 구조로 옮겨가고 있다. 즉, ‘사람이 일하는 자영업’에서 ‘시스템이 일하는 자영업’으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는 것이다.

정백선순대는 이런 변화의 중심에 있는 브랜드다. 하루 100그릇만 판다는 단호한 원칙은 단순한 마케팅이 아니라, 품질을 수치로 관리하고 수익을 예측 가능한 구조로 만든 경영 철학이다.

모든 재료를 매장에서 직접 삶고, 당일 생산·당일 소진을 원칙으로 함으로써 잡내 없는 맑은 육수와 신선한 재료 본연의 맛을 구현한다. 손님은 직접 들깨를 갈아 넣으며 자신만의 맛을 완성하고, 이 ‘참여형 미식 경험’은 단순한 순댓국이 아니라 하나의 브랜드로 인식된다.

- 최근 창업시장 선진 모델 변모

정백선순대는 ‘품질을 기준으로 수익을 계산하는 브랜드’다. 일반적인 외식업이 하루 매출 목표를 정해놓고 그날그날의 손님 수에 따라 수익이 달라지는 구조라면, 정백선순대는 판매량 자체를 제한함으로써 품질과 노동의 균형을 유지한다.

하루 100그릇 한정 판매는 ‘덜 벌기 위한 절제’가 아니라, ‘오래 벌기 위한 기준’이다. 실제로 본점은 오후 늦게 혹은 이른 저녁 시간대에 매진이 일상화되어 있고, 점포당 재방문율이 80%를 넘는다. 품질을 지키는 원칙이 곧 마케팅이 되고, 일관된 경험이 고객 충성도로 이어지는 구조다.

다찌형 15~20평 기준 2인 운영, 재고와 폐기 없이 하루 150만 원 내외의 매출, 오토 매장으로 영업이익률 20% 이상을 꾸준히 유지하는 구조가 정백선순대의 힘이다. 메뉴가 단일화되어 조리 과정이 단순하고, 주방 효율이 극대화되어 숙련 인력이 필요 없다.

삶기·보관·마감이 표준화된 매뉴얼로 운영되기 때문에 초보 창업자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이로써 점주는 장시간 노동에서 벗어나 ‘직장인처럼 일하고, 사업가처럼 관리’하는 삶을 누릴 수 있다.

정백선순대는 단순한 순댓국집이 아니라, ‘외식업의 엔지니어링 브랜드’라 할 수 있다. 매장 구조와 주방 동선이 최적화되어 있으며, 조리 시간을 줄이기 위한 설비와 배수 구조까지 세밀하게 설계됐다. 모든 과정이 ‘감이 아니라 수치’로 움직인다. 삶기 시간, 염도, 세척 횟수, 보관 온도까지 체크리스트로 관리되어 오차가 거의 없다. 이는 전통음식의 감성과 첨단 시스템의 효율이 결합된 독창적인 모델로, 외식업의 새로운 문법을 만들어가고 있다.

창업비는 1억 원 내외로 현실적이다. 오전 삶기와 오후 품절 마감으로 회전율이 높고, 점주는 일과 휴식의 균형을 유지한다. 화려한 인테리어 대신 삶기·보관·마감 중심의 표준화 설비를 적용해 투자 대비 회수율이 빠르고, 본사는 동일 포맷을 복제 가능한 셀 시스템으로 설계해 다점포 운영도 손쉽게 가능하다. 특히 본사는 예비 창업자를 위한 ‘현장형 교육 매뉴얼’과 ‘위생·리뷰 관리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초보 창업자도 안정적으로 매장을 운영할 수 있다.

정백선순대의 가장 큰 차별점은 ‘감이 아니라 기준으로 운영한다’는 점이다. 일반 자영업자가 하루의 매출에 일희일비하는 반면, 정백선순대는 시스템에 따라 매출과 이익이 일정하게 반복되는 구조를 구축했다. 이 예측 가능성은 점주의 삶을 바꿔놓는다. 불황기에도 가격 덤핑 경쟁에 휘말리지 않고, 품질로 브랜드 신뢰를 쌓아간다. ‘정확히 팔아서 오래가는 장사’, 이것이 정백선순대가 제시하는 외식업의 선진 모델이다.

- 자동화 기술 통한 효율 창업 사례 늘어

자동화 기술을 통한 효율 창업의 대표 사례로는 유니컵커피가 있다. 유니컵커피는 비대면 키오스크 주문과 독일 WMF 전자동 커피머신 시스템을 도입해 주문 즉시 추출, 세척 자동화, 위생 관리 자동화를 완성했다.

덕분에 숙련된 바리스타가 없어도 일정한 품질을 유지하고, 한두 명이 운영해도 무리가 없다. 특히 부산국제금융센터점은 ‘주 5일 운영 매장’이라는 실험으로 주목받고 있다. 주말을 제외하고도 월 3천~4천만 원대 매출, 순이익률 20% 이상을 기록하며 ‘자동화형 고수익 카페’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커피 한 잔에 기술과 효율, 감성을 결합한 브랜드로서, ‘쉬면서 돈 버는 카페’라는 새로운 창업 모델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최근 빠르게 부상하는 업종이 인형뽑기방이다. 인형뽑기방은 이제 단순한 놀이형 점포가 아니라 ‘기계가 일하고 사람은 관리하는 투자형 무인자산 창업’으로 진화했다. 무인운영 구조로 인건비가 거의 들지 않고, 원격으로 매출과 기계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초기 투자비는 1억 원 내외, 감가상각비를 제외하고도 투자금 대비 연 10~15%의 실질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직장인은 본업을 유지하며 주말 관리만으로 월 100~200만 원의 현금 흐름을 확보할 수 있고, 은퇴자나 프리랜서는 점포 2~3개를 포트폴리오로 구성해 월 500만 원대 수익을 내는 사례도 늘고 있다.

러키비키, 모모스테이션, 대빵오락실 등 브랜드들이 원격 관리, IP 굿즈, 포토존을 결합해 체류형 복합공간으로 진화하고 있으며, 운영은 더욱 지능화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오락실이 아니라 AI 기반 무인자산 플랫폼으로 발전하는 흐름이다.

이처럼 세 업종은 겉보기엔 다르지만 공통된 철학을 공유한다. ‘일하기 편한 창업’, ‘시스템이 일하는 구조’, 그리고 ‘예측 가능한 수익’. 정백선순대는 하루 100그릇의 규율로 외식업의 새로운 길을 열었고, 유니컵커피는 기술로 노동을 줄였으며, 인형뽑기방은 무인화로 시간을 해방시켰다. 이들은 모두 자영업을 직업이 아닌 자산으로 바라보는 선진국형 창업 모델이다. 

더 이상 자영업은 새벽부터 밤까지 매장을 지키는 일이 아니다. 이제는 시스템이 일하고, 사람은 관리한다. 그 변화의 중심에 정백선순대, 유니컵커피, 인형뽑기방 브랜드가 있다. 노동이 아니라 구조로, 감이 아니라 기준으로, 외식 창업과 무점포 창업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브랜드로서. 2025년 하반기 창업시장의 주목 프랜차이즈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