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공정한 공천·이기는 선거” 기조 확립...당심 공천 명문화 추진
-. 지방선거총괄기획단 제3차 전체회의, ‘국잘싸·일잘싸’ 대원칙 발표
국민의힘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총괄기획단(위원장 나경원)은 7일 오후 2시 국회에서 제3차 전체회의를 열고 공천의 대원칙과 심사 기준을 확정했다.
기획단은 이번 회의에서 ‘국잘싸(국민을 위해 잘 싸울 사람)’, ‘일잘싸(일을 하기 위해 잘 싸울 사람)’를 핵심 기조로 하는 공천 대원칙을 확립했다고 밝혔다.
나경원 위원장은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공천 기준을 마련해 책임감 있고 헌신적인 인재가 지방정치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하겠다”며 “당이 국민의 삶과 안녕을 지키는 실전형 조직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헌법질서 수호·도덕성·소통 중심의 5대 추천 원칙
지방선거기획단이 제시한 ‘5대 추천 원칙’은 ▲대한민국 헌법질서를 수호하고 정의와 상식에 부합하는 인재 ▲투철한 애당심으로 당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인재 ▲지역발전을 이끌 전문성과 비전을 갖춘 청년·여성 인재 ▲국민 눈높이에 맞는 도덕성과 인품을 갖춘 인재 ▲주민과 지역사회와 열린 자세로 소통하는 인재 등이다.
이번 기준은 단순히 당내 충성도를 넘어 ‘국민 중심’의 역량 평가로 전환하려는 취지가 담겼다.
특히 “헌법질서와 자유민주주의를 굳건히 수호할 책임감 있는 인물”이라는 표현을 명시하며, 정권 교체 이후 당이 지향해야 할 보수적 가치와 방향성을 분명히 했다.
공천심사 기준에 ‘당 기여도 평가’ 반영…당규 개정 추진
기획단은 공천의 공정성을 제도적으로 보장하기 위해 ‘당 기여도 평가’를 공천관리위원회의 심사 기준으로 명문화하는 당규 개정 절차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는 기존 경력 중심의 평가 방식을 넘어, 당과 지역사회를 위해 꾸준히 활동해 온 인사의 노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겠다는 의도다.
또한 ▲헌법질서 수호를 위해 민주당 정권의 법치 파괴와 비리를 규명한 인물 ▲중앙당과 시도당, 당협 직책을 성실히 수행한 인물 ▲지역발전 공모전 입상 경력자 등은 심사 과정에서 우대받을 예정이다.
‘대국민 오디션’으로 청년 정치 진입로 확대
지방선거기획단은 새로운 인재 발굴 방안으로 ‘대국민 오디션’을 도입한다.
청년층의 정치 참여 확대를 위해 우수한 청년 인재를 공개 모집·심사하여 광역의원 비례대표 후보로 추천하는 것이다.
기획단은 “열정과 당성을 겸비한 청년에게 열린 기회를 제공해 역량 있는 후보를 발굴하고 이기는 선거를 실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번 제도는 단발성 이벤트가 아닌 청년 정치인 육성 체계의 일환으로 추진되며, 중앙당 차원의 인재 영입 및 재발굴 프로그램과 연계될 예정이다.
AI 홍보지원 플랫폼 구축…후보 간 격차 해소
기획단은 마지막 안건으로 ‘중앙 AI 홍보지원 플랫폼 구축’을 발표했다.
이 플랫폼은 중앙 홍보물 시안에 후보자 정보를 입력하면 즉시 제작 가능한 표준 템플릿을 제공해, 후보자 간 홍보 인프라 격차를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AI 자동화를 통해 ▲당의 톤앤매너를 일관되게 유지하고 ▲전국 모든 후보에게 동일한 퀄리티의 홍보물을 제공하며 ▲홍보물 제작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정치 신인이나 청년 후보처럼 자원이 부족한 인물에게 ‘동등한 홍보 기회’를 보장해 선거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혁신적 선거환경으로 지방정치 혁신”
기획단은 “이번 공천 기준과 혁신적 지원책을 통해 공정하고 투명한 지방선거를 실현하겠다”며 “국민이 체감하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새로운 보수 지방정치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