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말 정당 지지도 TK 빼고 전 지역 민주당 우세
-. 정부 평가 ‘상승세’…관세합의 국회 비준 필요 35.8% 〉불필요 25.7% -. 예산안은 ‘적극 재정 44.4% vs 축소 41.0%’…배당세 인하 ‘동의 40.3%’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의 10차 정기 여론조사(11월 10~11일, 전국 18세 이상 1,002명, ARS·무선 100%, 95% 신뢰수준 ±3.1%p, 응답률 5.6%) 결과, 정당 지지도에서 대구·경북(TK)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보다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 평가는 긍정 55.5%·부정 39.8%로 전차 대비 상승했고, 정부의 2026년 예산안과 배당소득세 최고세율 인하에 대한 여론은 ‘찬성·필요’ 응답이 상대적으로 우세했다.
정당 지지도, “TK만 제외, 전 지역 민주당 우세”
정당지지도는 지역별로 TK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앞섰다.
특히 경기·인천(6.9%p), 대전·세종·충청(8.8%p), 강원·제주(7.7%p), 광주·전라(52.1%p)는 오차범위 밖 격차였고, 서울에서도 민주당이 오차범위 내(5.5%p)로 우세했다.
전국 단위 지지도는 민주당 41.6% vs 국민의힘 32.4%(격차 9.2%p)로 집계됐다. 개혁신당 3.9%, 조국혁신당 3.1%, 진보당 0.9%, 무당층 15.8% 순이다.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 ‘긍정 55.5%’로 상승세 지속
이재명 대통령 직무평가는 긍정 55.5%(‘매우 잘함’ 40.6%·‘대체로 잘함’ 14.9%), 부정 39.8%로, 직전 9차 대비 긍정평가는 4.0%p 상승했으며 부정평가는 3.8%p 하락하는 등 개선이 확인됐다.
연령별로는 20대를 제외한 전 연령에서 긍정이 우세했고, 지역별로도 TK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긍정이 부정보다 높았다.
상승 원인에 대해 KSOI는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 한미 관세협정 타결, KOSPI 4000선 돌파 등 외교적 성과와 결합한 경제회복 기대감”을 꼽았다. 경제를 긍정적으로 보는 층에서 긍정평가 상승세(4.8%p)가 확인됐다는 설명이다.
세부 항목별로 ‘잘하고 있는 분야’는 경제회복(24.4%)에 이어 외교안보(19.7%)였고, ‘잘 못하고 있는 분야’는 내란세력척결(20.0%)이 가장 높게 지적됐다.
관세협상 국회 비준, “필요 35.8% > 불필요 25.7%”
이번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타결된 관세 합의 양해각서(MOU)의 국회 비준 동의 여부에 대해, 여론은 ‘비준 동의 필요’ 35.8%, ‘불필요’ 25.7%, ‘모름’ 38.6%로 나타났다.
KSOI는 “대체로 국내 영향과 국회 협의 필요성을 고려한 선택으로 해석 가능하며, 정부는 향후 국회 보고 과정에서 성과 폄훼로 번지지 않도록 세심한 소통이 요구된다”고 분석했다.
배당소득 최고세율 인하: ‘동의 40.3%’가 ‘비동의 23.8%’ 앞서
정부가 검토 중인 배당소득 최고세율 25% 인하안(현행 종합·분리과세 합산 기준)은 ‘동의’ 40.3%, ‘비동의’ 23.8%, ‘모름’ 35.9%로 찬성 우세가 확인됐다.
향후 경제 전망: ‘좋아질 것 48.3% vs 나빠질 것 46.4%’ 팽팽
향후 국내 경제에 대해서는 긍정 48.3%, 부정 46.4%로 긍·부정이 오차범위 내 접전을 보였다. 직전 조사 대비 긍정이 소폭 상승, 부정은 하락하는 흐름이다.
2026년 예산안, ‘적극적 재정’ 44.4% vs ‘축소’ 41.0%
정부가 제출한 2026년 예산안(약 728조 원)에 대해서는 ‘경제 선순환을 위한 적극적 재정운용이 필요’ 44.4%, ‘재정건전성 우려로 축소’ 41.0%로 오차범위 내 접전이였다.
세부 분석에선 40·50대에서 ‘적극 재정’ 지지가 높고, 광주·전라에서는 ‘적극 재정’ 우세 폭이 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