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 '제9회 순창청소년 무지개국악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성료
청소년들의 열정과 노력 담긴 국악 무대 큰 감동 전해
[일요서울 | 전북 전광훈 기자] 전북 순창군이 '제9회 순창청소년 무지개국악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가 성료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연주회는 지난 13일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렸다.
군과 순창교육지원청의 지원으로 운영되는 청소년 무지개국악오케스트라는 2017년 창단 이후 국악을 접하기 쉽지 않은 농촌지역 청소년들에게 우리 음악의 아름다움과 공연 예술의 경험을 제공해왔다.
특히 매년 정기·기획 공연, 지역 축제 참여 등을 통해 실력을 쌓아가며, 지역의 대표적인 청소년 문화예술 단체로 자리 잡았다.
정기연주회에서는 ‘프론티어’, ‘방황’ 등 다양한 분위기의 합주곡과 대금 독주 등 국악 관현악 무대가 마련됐다.
단원들은 오랜 시간 준비한 곡들을 정확한 호흡과 섬세한 연주로 표현해 냈으며, 관객들은 연주가 끝날 때마다 힘찬 박수로 청소년들을 격려했다.
또한 새롭게 단원으로 합류한 학생들과 오랜 시간 활동해 온 선배 단원들의 조화도 돋보였으며, 팀워크 속에서 자연스럽게 완성된 무대는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장재환 지휘자는 “정기연주회를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해 온 단원들이 오늘 무대에서 이렇게 훌륭한 모습을 보여줘 큰 보람을 느낀다”며 “국악을 통해 자신만의 감정과 생각을 표현하고, 더 넓은 세계와 소통하는 경험을 앞으로도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영일 군수는 “국악오케스트라를 통해 함께 성장하고 협력하며, 자신만의 꿈을 향해 나아가는 청소년들의 모습 속에서 순창의 희망을 본다”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재능을 마음껏 펼치며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문화예술 환경을 적극 조성하겠다”고 했다.
한편, 같은 날 군은 (유)만성사업(대표 전인석)이 옥천장학회(이사장 최영일 순창군수)에 지역인재 육성에 써달라며 장학금 500만원을 기탁했다고 덧붙였다.
만성산업은 순창군 동계면에 위치한 골재 생산업체로, 평소에도 지역사회 발전에 깊은 관심을 가져왔으며, 2023년과 2024년에 이어 올해까지 3년 연속 장학금을 기탁하며 꾸준한 지역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만성산업 전인석 대표는 “순창의 지역 인재들이 훌륭하게 성장하는 데 작은 보탬을 줄 수 있어 기쁘다”며 “순창군의 학생들이 꿈을 가지고 훌륭한 인재로 나아가는 밑거름으로 사용해달라”고 소감을 전했다.
최영일 군수는 “학생들을 위해 귀중한 장학금을 기탁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뜻에 맞게 지역인재를 위해 소중하게 쓰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