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제9회 학교예술교육박람회’ 개막…창의·감성 키우는 대전 대표 교육축제

20일 국립중앙과학관 사이언스홀과 야외무대에서 개막식 가져

2025-11-21     김교연 기자
‘2025 제9회 학교예술교육박람회’ 전시부스 전경(사진=김교연 기자) 

대전시교육청이 20일 국립중앙과학관 사이언스홀과 야외무대에서 ‘2025 제9회 학교예술교육박람회’의 막을 올렸다. 박람회는 22일까지 사흘간 다양한 공연·전시·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학생 중심의 학교예술교육 성과를 시민과 공유하는 지역 대표 예술교육 축제로 진행된다.

올해 박람회는 ‘즐겁게 배우고 함께 나누는 감성팡팡 대전학교예술교육’을 주제로 개최됐다. 2017년 제1회 개최 이후 9년째 이어져 온 대표 예술교육 행사로 열리고 있으며 매년 학생·교사·지역사회가 어우러지며 예술교육의 성과를 나누는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도 123개 팀이 참여해 한 해 동안 갈고닦은 예술활동의 성과를 무대와 전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다채롭게 선보였다. 

개막식에는 설동호 교육감을 비롯해 최재모 교육국장, 최현주 기획국장, 양수조·윤정병 교육장, 윤기원 연구원장 등 교육·문화기관 관계자와 학생·교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인사말하는 설동호 교육감(사진=김교연 기자)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날 교육은 디지털과 예술이 만나는 융합의 시대로 나아가고 있으며, 예술은 인공지능 시대에도 인간의 감성과 창의성을 키워주는 가장 본질적인 요소”라며 “예술교육은 문제 해결력과 새로운 가치 창출에 필요한 창의성, 그리고 협력과 소통의 능력을 길러주는 중요한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대전교육청은 학생 한 명 한 명이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예술로 표현하고 창의융합형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체험과 창작의 기회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며 “이번 박람회가 학생들이 꿈과 감성을 자유롭게 펼치는 예술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전반석초등학교 가야금병창 무대(사진=김교연기자) 

축하 공연은 대전반석초등학교 가야금병창 동아리의 무대로 시작됐다. 야외무대에는 학생 및 교사 동아리, 지역 예술인이 참여해 합창·양악·국악·밴드·뮤지컬 등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이며 풍성한 예술 무대를 이어갔다. 

전시공간에서는 학생들의 회화·조형 작품이 다채롭게 전시되었으며, 학생들의 창의적 시선과 표현력이 고스란히 담긴 작품이 관람객의 관심을 끌었다. 

체험부스 전경(사진=김교연 기자) 

방문객을 위한 체험 부스도 마련됐다. 지역연계예술기관과 대전늘봄학교 협력기관 등 4개 기관이 참여해 전문성이 담긴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학생들이 학교 밖 예술 경험을 확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대전교육포털에서는 ‘영상ON’ 프로그램을 통해 학교가 직접 제작한 예술활동 영상을 12월 20일까지 상시 공개해 현장 방문이 어려운 시민들도 비대면으로 예술교육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야외무대 전경(사진=김교연 기자) 

대전시교육청은 앞으로도 학생들의 풍부한 예술적 감수성과 창의적 역량을 기르는 학교예술교육을 더욱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