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창업] 2025년 하반기 창업 트렌드 '유망 프랜차이즈 3선' [1]

- ‘꾸준함·실속·본질’에 맞춰... 한식의 새로운 부흥 이끌어 내 

2025-11-21     강병오 FC창업코리아 소장

[일요서울] 2025년 하반기 외식창업 시장에서는 조용하지만 뚜렷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치킨·피자·분식·커피 등 전통적인 레드오션 업종은 점점 더 치열해지고, 수익성의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

반면, 한식 기반의 프랜차이즈는 불황 속에서도 매출이 흔들리지 않는 강한 회복력을 보여주며 다시 시장의 중심으로 올라오고 있다. 특히 ‘일상적이지만 새롭게’, ‘익숙하지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브랜드가 강세를 보이며, 그 중심에 옥된장·석문어·통큰솥뚜껑닭볶음탕이 자리했다.

세 브랜드는 메뉴도 다르고 고객층도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한식의 본질과 실속형 운영 구조를 결합해 불황기 창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된장·수육전골 전문점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옥된장은 그야말로 ‘된장의 재발견’을 이끈 브랜드다. 2023년 첫 직영점을 열고 1년간 7개의 직영 매장을 운영하며 운영 데이터를 완성한 뒤 가맹사업을 시작한 점이 특징이다. 

- 조용하지만 뚜렷한 변화가 감지

높은 수익성, 빠른 투자금 회수 속도, 주요 상권 매장의 월매출 1억 원 돌파 등 성과가 이어지며 단기간에 100호점을 넘겼다. 옥된장이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하다.

한국인 누구에게나 익숙한 된장전골과 수육전골을 현대적인 방식으로 재해석해 점심·저녁의 수요를 끊김 없이 묶어냈기 때문이다.

직장인들은 점심에 된장전골 정식을 찾고, 저녁에는 수육전골과 전류로 회식과 소규모 술자리를 즐긴다. 시간대별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이중 매출 구조는 불황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수익 안정성을 만들어냈다.

운영 방식 또한 한식의 난이도를 최소화해 초보 창업자에게 유리하다. ‘재료 담고 육수 붓기’ 만으로 1분 준비가 가능하고, 테이블 인덕션을 활용해 손님이 직접 끓여 먹는 구조라 조리 인력이 거의 필요 없다. 원팩 시스템과 저온물류 등 본사의 안정적인 공급 체계는 초보자도 동일한 맛을 유지하게 하는 기반이 된다.

평균 영업이익률은 25% 내외로 업계 상위권이며, 업종전환 시 4천만~5천만 원의 실속 창업이 가능하다는 점도 불황기 점포 창업자에게 매력적 요소로 꼽힌다. 특히 내부 직원이 점주로 성장하는 구조가 활발해 전체 가맹점의 약 8%가 본사 출신이라는 점은 브랜드 신뢰도를 증명하는 상징적 지표가 되고 있다.

두 번째 브랜드인 석문어는 한식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보기 드문 퍼플오션 사례다. 석문어가 주인공으로 내세운 ‘돌문어’는 기존 외식 시장에서는 횟집의 사이드 메뉴 정도로 취급되던 아이템이었다.

그러나 석문어는 돌문어를 한식 한상으로 재구성해 완전히 새로운 시장을 만들었다. 숙회·샤브전골·무침·전·칼국수·죽으로 이어지는 메뉴 구성은 돌문어의 식감과 풍미를 다양한 방식으로 경험하게 만든다.

특히 숙회와 전골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샤브전골은 시각적인 만족감이 높아 SNS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자연스럽게 신규 고객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

석문어의 또 다른 경쟁력은 낮과 밤의 매출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구조다. 점심에는 칼국수·죽 등 단품 메뉴로 빠르게 회전율을 끌어올리고, 저녁에는 돌문어숙회·샤브전골에 주류 매출을 결합해 객단가가 크게 상승한다. 이러한 이중 피크 전략은 외식경기 침체 속에서도 꾸준한 매출 흐름을 유지하게 하는 핵심 요소다.

창업비도 합리적이다. 기존 점포를 리모델링하는 업종전환 시 약 2천만 원대에서 창업이 가능하고, 평균 3~4개월 만에 투자금 회수가 가능한 구조라 실제 업종전환 창업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 반가공 식자재 기반의 주방 운영 시스템은 전문 인력 없이도 표준화된 맛을 유지할 수 있어 초보 창업자들에게도 부담이 적다. [다음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