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응교 광장에 대형트리 점등..."25년 세종빛트리 축제 개막"

22일 ‘2025 세종시 성탄트리 점등식 및 빛트리페스티벌’ 성료

2025-11-24     김교연 기자
성탄트리 앞에 설치된 ‘황금빛 LED 터널’속을 걷고 있는 세종시민들(사진=김교연 기자) 

[일요서울 l 세종 김교연 기자] 세종시 이응교 광장에 성탄캐롤과 함께 대형 성탄트리가 환하게 점등되며 겨울밤을 아름답게 밝혔다. 사)세종시교회총연합회(대표회장 현수동)과 세종시빛트리축제 시민추진단(상임대표 임인택)는 지난 22일 이응교 남측광장에서 ‘2025 세종시 성탄트리 점등식 및 빛트리페스티벌’을 성대하게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세종시교회총연합회와 세종시빛트리축제 시민추진단이 주최하고 조치원기독교연합회·화이트뉴스·CTS·세종우리신협이 후원했다. 이날 행사에는 어린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약 1,000여 명의 시민이 참석하며 행사장은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다.

성탄트리점등예배에서 설교하는 현수동 대표회장(사진=김교연 기자)

추운날씨 속에서도 시민들은 두툼한 외투를 여미고 무대 앞을 가득 채웠다. 가족과 이웃이 함께 앉아 공연을 지켜보는 모습은 겨울밤을 따뜻한 분위기로 물들였다. 

먼저 열린 성탄트리점등예배에서는 현수동 대표회장이 ‘우리들의 소망 아기예수’를 주제로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열린 점등식에서 최민호 세종시장과 빛축제추진단, 교회총연합회 임원진, 세종시의원, 시민 대표들이 함께 점등 버튼을 누르자 광장은 순식간에 환한 빛으로 뒤덮였다. 순간 시민들 사이에서는 큰 박수와 환호가 터져 나왔다. 

점등식에서 주요 내빈들이 버튼을 누리는 퍼포먼스가 열렸다(사진=김교연 기자) 

광장 중앙에 설치된 대형 성탄트리는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가족들의 포토존이 됐다. 트리 주변은 사진을 남기려는 시민들로 연신 북적였고, 어린이들은 반짝이는 조명에 눈을 반짝이며 손을 흔들었다. 시민들과 단체가 직접 꾸민 30여개의 트리존도 눈에 띄며 각양각색의 트리장식의 아름다움을 선보였다.  

이응교 광장에 설치된 대형 트리(사진=김교연 기자)

성탄트리 앞에 설치된 ‘황금빛 LED 터널’도 큰 인기를 끌었다. 시민들은 조명 속을 걸으며 인증샷을 남겼고, 밝게 웃는 청년들과 가족들의 모습이 연말 분위기를 가득 채웠다.

시민들은 사물놀이 굿, 양왕열 밴드 재즈 공연, 한동대 피치파이브의 아카펠라 등과 함께 다채로운 문화공연을 들으며 성탄 트리 앞에서 연신 포즈를 취했다. 

축사하는 최민호 세종시장(사진=김교연 기자)

현수동 대표회장은 인사말에서 “트리의 불빛이 켜질 때 서로를 향한 격려와 위로의 마음도 함께 밝아지길 바란다”며 “이 빛이 세종을 넘어 더 넓은 세상에 희망의 메시지로 전해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임인택 상임대표는 "올해 3회를 맞는 빛 축제가 지역 상권 활성화와 시민들의 일상회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길 기대한다"라며 "빛이 모여 어둠을 밝히듯 모두가 모여 세종시를 더욱 환하게 비추길 소망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시민들이 참여로 이루어진 빛축제가 큰 의미가 있다"라며 "빛축제를 통해 시민들이 새로운 소망을 품고 지역 상권에도 활력이 더해지길 바란다”고 축사를 전했다. 

객석을 가득 메운 세종시민들(사진=김교연 기자) 

이날 점등된 대형 성탄트리와 조형물들은 ‘2025 세종시 빛트리축제’ 기간인 12월 31일까지 약 40일간 이응교 광장을 밝혀 시민들에게 빛과 함께 겨울밤의 추억을 남길 수 있는 명소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이번 빛트리 축제의 주요행사로는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전야행사, 12월 31일 제야 불꽃쇼 등과 주말 버스킹, 나이트 마켓부스가 운영된다.

특히, 크리스마스 전야행사에서는 산타와 포토타임을 비롯해 댄스크루 ‘Always hight’와 유명 디제잉이 출연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