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2025년 수주 목표 향해 순항... 목표 초과 달성 청신호

- 주거, 비주거를 아우르는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국내 사업 경쟁력 강화 - 해외 대형 프로젝트 성과 가시화... 글로벌 기업으로써 입지 다져

2025-11-26     이범희 기자

[일요서울] 대우건설(대표이사 김보현)이 올해 초 제시한 수주 목표를 차질 없이 이행하며 3분기 기준 안정적인 수주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대우건설은 2025년 연초 사업계획에서 수주 목표를 14조 2000억으로 전망한 가운데 3분기까지 신규 수주 11조 1,556억을 기록해 계획 대비 78.6% 달성했다. 

정원주 회장이 10월 14일 투르크메니스탄 최고지도자를 예방하고 있다. [제공 : 홍보팀]

국내외 경제 상황이 어려운 가운데 금리 상승과 공사 원가율 부담까지 겹치며 건설업계 전반의 경영 환경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이러한 시기일수록 안정적인 미래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선제적인 수주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충분한 수주 잔고는 향후 사업 리스크를 완화하고 재무 구조를 탄탄히 만드는 핵심 요인으로 평가된다.

이런 측면에서 대우건설이 국내외에서 적극적으로 수주를 확대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는 행보는 불확실성이 큰 시장 환경 속에서도 장기 성장성을 확보하는 긍정적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 해외 대형 프로젝트 성과 가시화... 글로벌 기업으로써 입지 다져

무엇보다도 해외 시장에서 대우건설의 대형 프로젝트 성과가 본격적으로 가시화되고 있다. 대우건설은 정원주 회장의 전폭적인 지원과 네트워크 확대 노력에 힘입어 거점시장인 나이지리아, 베트남, 이라크 뿐만 아니라 투르크메니스탄과 같은 중앙아시아 신규 시장 확대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베트남 끼엔장 신도시 개발사업을 진행했고 올해 투르크메니스탄 신규시장 진출 성공은 이러한 대우건설의 노력의 대표적인 성과로 손꼽힌다. 

대우건설은 투르크메니스탄 진출을 위해 2023년 현지 지사를 설립한 이후, 정부의 경제 다변화 정책과 맞물린 인프라·도시개발 수요 확대에 발맞춰 사업 기회를 전략적으로 넓혀왔다.

그 결과 투르크메니스탄 미네랄 비료 플랜트(1조 810억)라는 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달성했으며 이는 대우건설의 본격적인 신규시장 개척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와 함께 체코 원전, 이라크 해군기지 등 최종 계약 단계만 남은 것으로 알려진 신규 수주 프로젝트와 나이지리아, 파푸아뉴기니 등에서 추진 중인 대형 프로젝트 성과가 가시화되는 단계에 있다.

이들 사업의 현재 진행되는 상황을 고려하면 대우건설이 연초에 목표로 세웠던 해외 수주액을 초과 달성함은 물론 회사 전체의 연간 수주 목표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대우건설은 원전, 항만, LNG, 비료 플랜트, 도시개발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에서 글로벌 TOP 경쟁력을 구축하였으며, 이들 분야의 시장 확대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향후 세계 시장에서 대우건설의 추가 수주 낭보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주거, 비주거를 아우르는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국내 사업 경쟁력 강화

해외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대우건설은 개포주공5단지 재건축(6,970억), 서울 영등포 1-11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5,103억), 부산 써밋 더뉴(1조 5,162억,자체), 탑석 푸르지오 파크7(6,421억,자체), 김포 주상복합 신축사업(9,409억) 등 국내 주택 분야의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했다.

주거 분야에서 대우건설은 서울 주요 도시정비 사업 뿐만 아니라 자체 사업, 일반 도급 형태 등 다양한 형태의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회사의 경쟁력과 리스크 관리 및 매출 확대 가능성을 견고하게 구축했다는 평가다. 

아직 수주 금액으로 반영되지 않았으나, 올해 대우건설은 천호동 일대 재개발, 문래동4가 재개발, 청파1구역 재개발, 유원제일2차 재건축 등 서울 시내 주요 정비사업에서 잇따라 시공사로 선정되며 향후 본계약 체결 후 안정적인 수주 물량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GTX-B 민간투자사업 PF 금융약정 체결식(왼쪽에서 5번째 김보현 사장). [제공 : 홍보팀

비주택 분야에서도 대우건설은 활발한 수주 활동을 이어가며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홍천 양수발전 1·2호기(3,357억), 이수-과천 복합터널  등 공공 및 민자사업을 신규 수주하고 GTX-B 노선 출자 지분을 확대해 금융 약정을 최종 마무리하면서 사업비 증액도 이뤄내 국내 인프라 분야에서의 입지를 견고히 다졌다. 

이렇듯 대우건설은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균형 잡힌 성과를 창출하며, 안정적인 포트폴리오와 확장된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미래 성장 기반을 구축해가고 있다.

업계에서는 대우건설의 이러한 행보에 “국내외 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에서도 전 부문에서 균형 잡힌 수주가 이루어지며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특히 주택·건축 분야의 견조한 물량 확보와 함께 해외 인프라 프로젝트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가 이어지고 있어 연간 수주 목표 달성은 무난해 보인다”고 말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남은 기간에도 양질의 프로젝트 발굴과 수주 경쟁력 강화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대해 나가는 한편,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한층 공고히 하며 연간 목표를 넘어서는 성과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