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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의 복심인 안희정씨의 정치 재개 움직임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친노직계 모임인 의정연구센터 임원들과 유럽을 다녀왔다. 국회앞 여의도 정우빌딩에 모습을 보이다 언론에 노출되면서 최근엔 광화문 사무실에서 목격된 것이 본지 취재결과 확인됐다. 또 오는 8·15대사면때 안씨가 복권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돌면서 야당에서는 ‘코드 사면’이라며 정치적 공세도 가하고 있다. 안씨가 이처럼 정치권에서 주목받는 것은 대통령의 최측근이라는 점과 동시에 대선 기획 전략가이기 때문이다. 2007년 대선을 맞아 안씨가 모종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정치권은 예의주시하고 있다. 안씨의 최근 행보를 추적해봤다. 안씨가 자주 들르는 곳은 세종문화회관 뒤편에 자리를 잡은 ‘경희궁의 아침’
정치
홍준철
2006.07.2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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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당대회 ‘대리전’, ‘색깔론’ 논란으로 술렁거리던 한나라당에 대선후보 경선의 틀을 놓고 또 다시 전선이 형성되고 있다. 문제를 제기한 진영은 이명박 전서울시장과 손학규 전경기도지사 쪽이다. 기존의 경선 제도가 민심(民心)과 당심(黨心)의 괴리를 낳았다는 결론이다. 당대표 선출 결과에서 드러나듯이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이재오 최고위원이지만, 투표 결과는 박심(朴心)을 등에 업은 강재섭 대표의 손을 들어줬다는 것. 따라서 공정성 시비가 없는지 검토해봐야 한다는 주장이다. 양 진영의 때늦은 경선 틀에 대한 문제제기는 지방선거와 전당대회를 기점으로 ‘박근혜당’으로 쏠림 현상이 가속화하고 있는 한나라당의 현주소와 무관치 않다. 물론, 지난 2년간 견고했던 ‘박근혜 체제’에서 박심이 미치는 곳곳에
정치
이금미
2006.07.2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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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당대회 ‘대리전’, ‘색깔론’ 논란으로 술렁거리던 한나라당에 대선후보 경선의 틀을 놓고 또 다시 전선이 형성되고 있다. 문제를 제기한 진영은 이명박 전서울시장과 손학규 전경기도지사 쪽이다. 기존의 경선 제도가 민심(民心)과 당심(黨心)의 괴리를 낳았다는 결론이다. 당대표 선출 결과에서 드러나듯이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이재오 최고위원이지만, 투표 결과는 박심(朴心)을 등에 업은 강재섭 대표의 손을 들어줬다는 것. 따라서 공정성 시비가 없는지 검토해봐야 한다는 주장이다. 양 진영의 때늦은 경선 틀에 대한 문제제기는 지방선거와 전당대회를 기점으로 ‘박근혜당’으로 쏠림 현상이 가속화하고 있는 한나라당의 현주소와 무관치 않다. 물론, 지난 2년간 견고했던 ‘박근혜 체제’에서 박심이 미치는 곳곳에
정치
이금미
2006.07.2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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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섭의 충성맹세 “50석도 못 얻는다고 했을 때 천막당사에서 당을 구한 박근혜 전대표께 경의의 박수를 보냅니다.”7월 11일 한나라당 전당대회장. 대표최고위원으로 선출된 강재섭 의원은 박근혜 전대표에 대한 일종의 ‘충성맹세’로 수락연설을 시작했다. 물론 이명박 전시장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도 없었다.당초 대권을 염두에 두고 있던 강재섭 의원은 마지막 순간 당권으로 돌아섰다. 뒤늦게 경선에 참여한 강 의원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오래 전부터 당권을 준비해 온 이재오 후보에게 계속 밀렸다. 유력한 대권주자인 이명박 전시장은 이재오 후보를 지원하고 있었다. 퇴임을 앞둔 이명박 시장은 인터뷰를 통해 “개혁적 인물이 대표가 돼야 한다”며 이재오 후보를 노골적으로 밀었다. 오래전부터 정치권에서는 한나라당
정치
황태순 정치평론가
2006.07.2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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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운이 감돌던 이명박 전서울시장 진영이 빠르게 안정을 되찾고 있다. 이미 계산이 끝났다는 얘기다. 더 이상 눈치를 살피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도 엿보인다. 친박근혜 진영에선 친이명박 진영과의 ‘갈등 봉합’을 운운하며 수습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일격에 맥없이 쓰러진 이 전시장측은 화해의 손길을 그대로 받아들일 이유가 없다. 이제부터는 전면전이다. 퇴임 후 이 전시장이 새롭게 둥지를 튼 ‘안국포럼’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전당대회 직후 이 전시장의 견지동 사무실은 분주하기만 하다. 이 전시장에 귀엣말을 넣는 비선라인의 발걸음도 잦다. 게다가 지난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서 탈락한 과거 한나라당 소속 인사들이 은밀히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는 소문도 무성하다. 사실, 이 전시장측에선 이재오 전원
정치
이금미
2006.07.2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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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운이 감돌던 이명박 전서울시장 진영이 빠르게 안정을 되찾고 있다. 이미 계산이 끝났다는 얘기다. 더 이상 눈치를 살피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도 엿보인다. 친박근혜 진영에선 친이명박 진영과의 ‘갈등 봉합’을 운운하며 수습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일격에 맥없이 쓰러진 이 전시장측은 화해의 손길을 그대로 받아들일 이유가 없다. 이제부터는 전면전이다. 퇴임 후 이 전시장이 새롭게 둥지를 튼 ‘안국포럼’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전당대회 직후 이 전시장의 견지동 사무실은 분주하기만 하다. 이 전시장에 귀엣말을 넣는 비선라인의 발걸음도 잦다. 게다가 지난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서 탈락한 과거 한나라당 소속 인사들이 은밀히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는 소문도 무성하다. 사실, 이 전시장측에선 이재오 전원
정치
이금미
2006.07.2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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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섭의 충성맹세 “50석도 못 얻는다고 했을 때 천막당사에서 당을 구한 박근혜 전대표께 경의의 박수를 보냅니다.”7월 11일 한나라당 전당대회장. 대표최고위원으로 선출된 강재섭 의원은 박근혜 전대표에 대한 일종의 ‘충성맹세’로 수락연설을 시작했다. 물론 이명박 전시장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도 없었다.당초 대권을 염두에 두고 있던 강재섭 의원은 마지막 순간 당권으로 돌아섰다. 뒤늦게 경선에 참여한 강 의원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오래 전부터 당권을 준비해 온 이재오 후보에게 계속 밀렸다. 유력한 대권주자인 이명박 전시장은 이재오 후보를 지원하고 있었다. 퇴임을 앞둔 이명박 시장은 인터뷰를 통해 “개혁적 인물이 대표가 돼야 한다”며 이재오 후보를 노골적으로 밀었다. 오래전부터 정치권에서는 한나라당
정치
황태순 정치평론가
2006.07.2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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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지리학자가 청계천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박민찬 원장이다. 박 원장은 청계천이 원형과 달리, 깊이가 깊고 넓어 남과 북을 나누는 ‘흉상’이라고 설명했다. 이럴 경우, 국론 분열 및 국가적 재앙이 닥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박 원장의 설명이다. 더욱이 인위적으로 콘크리트 설계된 청계천의 구조물들이 좌우로 갈라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규모를 절반 이상으로 축소하는 한편, 수량을 늘려야 한다고 말한다. 반면, 박 원장의 주장과는 반대로 청계천 복원을 찬성하는 풍수가도 있다. 풍수지리학자 L씨는 “청계천은 공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것으로, 문제될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청계천 복원과 관련된 풍수학적 해석을 따라가 봤다.
사건/사고
김대현
2006.07.2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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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지리학자가 청계천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박민찬 원장이다. 박 원장은 청계천이 원형과 달리, 깊이가 깊고 넓어 남과 북을 나누는 ‘흉상’이라고 설명했다. 이럴 경우, 국론 분열 및 국가적 재앙이 닥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박 원장의 설명이다. 더욱이 인위적으로 콘크리트 설계된 청계천의 구조물들이 좌우로 갈라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규모를 절반 이상으로 축소하는 한편, 수량을 늘려야 한다고 말한다. 반면, 박 원장의 주장과는 반대로 청계천 복원을 찬성하는 풍수가도 있다. 풍수지리학자 L씨는 “청계천은 공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것으로, 문제될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청계천 복원과 관련된 풍수학적 해석을 따라가 봤다.
사건/사고
김대현
2006.07.2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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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서울시장 소유의 중국식당 건물이 논란을 빚고 있다. 과거 임차인의 문제제기가 그 원인이다. ‘희래등’ 전운영자인 이 모씨는 음식점 증축에 6억원 안팎을 투자했지만, 계약이 연장되지 않아 손해를 보았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당시 동업을 했던 최 모 사장은 이씨의 주장과는 사뭇 대조적인 입장이다. 그는 “이씨의 무리한 사업 확장이 화를 자초했다”고 지적했다. 이씨는 사업 실패로 각종 세금을 내지 못하는 상황에 몰렸고, 이 전시장은 더 이상의 계약 연장 요구를 수용하지 않았다. 문제제기가 계속되자, 이 전시장은 시장에 취임한 해인 2002년 말 1억5천만원 안팎의 보상금을 이씨에게 지급했다고 한다. 그럼에도 정치권 안팎에선 이와 관련된 구설수가 계속되고 있다. 또, 이 전시장 재임기간 등을
정치
김대현
2006.07.0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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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서울시장 소유의 중국식당 건물이 논란을 빚고 있다. 과거 임차인의 문제제기가 그 원인이다. ‘희래등’ 전운영자인 이 모씨는 음식점 증축에 6억원 안팎을 투자했지만, 계약이 연장되지 않아 손해를 보았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당시 동업을 했던 최 모 사장은 이씨의 주장과는 사뭇 대조적인 입장이다. 그는 “이씨의 무리한 사업 확장이 화를 자초했다”고 지적했다. 이씨는 사업 실패로 각종 세금을 내지 못하는 상황에 몰렸고, 이 전시장은 더 이상의 계약 연장 요구를 수용하지 않았다. 문제제기가 계속되자, 이 전시장은 시장에 취임한 해인 2002년 말 1억5천만원 안팎의 보상금을 이씨에게 지급했다고 한다. 그럼에도 정치권 안팎에선 이와 관련된 구설수가 계속되고 있다. 또, 이 전시장 재임기간 등을
정치
김대현
2006.07.0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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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대표는 6월16일 임기를 마쳤다. 임기 중 박 전대표는 신화를 창조했다. 끝 간데 없이 추락했던 당 지지율을 50%로 끌어 올렸고, 모든 선거를 승리로 이끌었다. 퇴임 길에 선 박 전대표의 뒷모습은 쓸쓸한 게 아니라, 오히려 화려했다는 평가가 앞선다. 하지만, 지난 2년을 돌이켜보면 예비 국가 지도자로서의 자질을 검증하는 험난한 시험무대였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았던 대중성과 동시에 짓궂은 비난도 거셌다. 유신공주, 수첩공주, 백자공주 등의 공주 시리즈를 비롯해 몇 차례 리더십 위기 논란에도 휩싸였다. 당내에서조차 그를 비난하고, 시기하는 인사들도 많았다. 그 중에서도 가장 객관적인 비난은 ‘스킨십이 부족하다’는 것이었다. 물론 대선가도에 접어든 지금, 박 전대표에게 걸림돌은 없는 듯하
정치
이금미
2006.07.0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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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대표는 6월16일 임기를 마쳤다. 임기 중 박 전대표는 신화를 창조했다. 끝 간데 없이 추락했던 당 지지율을 50%로 끌어 올렸고, 모든 선거를 승리로 이끌었다. 퇴임 길에 선 박 전대표의 뒷모습은 쓸쓸한 게 아니라, 오히려 화려했다는 평가가 앞선다. 하지만, 지난 2년을 돌이켜보면 예비 국가 지도자로서의 자질을 검증하는 험난한 시험무대였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았던 대중성과 동시에 짓궂은 비난도 거셌다. 유신공주, 수첩공주, 백자공주 등의 공주 시리즈를 비롯해 몇 차례 리더십 위기 논란에도 휩싸였다. 당내에서조차 그를 비난하고, 시기하는 인사들도 많았다. 그 중에서도 가장 객관적인 비난은 ‘스킨십이 부족하다’는 것이었다. 물론 대선가도에 접어든 지금, 박 전대표에게 걸림돌은 없는 듯하
정치
이금미
2006.07.0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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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건 전총리의 보폭이 커지고 있다. 지방선거 직후 더욱 그렇다. 마치 선거 결과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처럼 보인다. 그렇더라도 고 전총리의 행보는 예의 ‘신중함’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아무리 급해도 돌다리도 두드리고 건너려는 조심스런 몸짓이다. 지난 23일 여전도회관 그의 사무실에서 이뤄진 과의 인터뷰에서도 고 전총리만의 스타일이 그대로 묻어났다. 갑자기 빨라진 그의 보폭도 그의 입장에선 ‘정상적인 사회활동’의 연장선상에 있을 뿐이다. 다만, 총리직 퇴임 이후 차기 대통령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수위로 나타난 결과를 보고 많은 생각을 했다는 것. 최근 들어 대외활동에 나서는 이유도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는 판단에서다. 자신은 고위공직을 맡아 국민과 국가에 봉사했던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역
정치
대담 이정규편집,정리 이금미,사진 이병화
2006.06.2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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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과 민주당, 국민중심당 그리고 한나라당 일부 의원 등 친고건 인사들의 행보가 수상하다. 고건발 정계개편에 본격적으로 나선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지난주 기초의원 정당공천 폐지를 위한 여야 모임이 결성됐다. 명분은 5·31 지방선거 결과 기초의원까지 특정정당이 ‘싹쓸이’하자 기초의원 정당 공천제 폐지를 내세웠다. 하지만 정치권 주변의 시각은 모임의 배경에 의혹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핵심 인사들이 고건 연대론 내지 합당에 찬성하는 인사들로 꾸려졌기 때문이다. 게다가 작년 뜨거운 논란 속에 정치관계법이 통과돼 올해 첫 도입된 제도를 재차 개정한다는 명분도 약하다. 무엇보다 정치관계법 특성상 여야가 합의해 이뤄지는 만큼 한나라당이 반대하는 상황에서 실현가능성도 낮게 보고 있다. 지방의회 ‘지역 일
정치
홍준철
2006.06.2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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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과 민주당, 국민중심당 그리고 한나라당 일부 의원 등 친고건 인사들의 행보가 수상하다. 고건발 정계개편에 본격적으로 나선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지난주 기초의원 정당공천 폐지를 위한 여야 모임이 결성됐다. 명분은 5·31 지방선거 결과 기초의원까지 특정정당이 ‘싹쓸이’하자 기초의원 정당 공천제 폐지를 내세웠다. 하지만 정치권 주변의 시각은 모임의 배경에 의혹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핵심 인사들이 고건 연대론 내지 합당에 찬성하는 인사들로 꾸려졌기 때문이다. 게다가 작년 뜨거운 논란 속에 정치관계법이 통과돼 올해 첫 도입된 제도를 재차 개정한다는 명분도 약하다. 무엇보다 정치관계법 특성상 여야가 합의해 이뤄지는 만큼 한나라당이 반대하는 상황에서 실현가능성도 낮게 보고 있다. 지방의회 ‘지역 일
정치
홍준철
2006.06.2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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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건 전총리의 보폭이 커지고 있다. 지방선거 직후 더욱 그렇다. 마치 선거 결과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처럼 보인다. 그렇더라도 고 전총리의 행보는 예의 ‘신중함’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아무리 급해도 돌다리도 두드리고 건너려는 조심스런 몸짓이다. 지난 23일 여전도회관 그의 사무실에서 이뤄진 과의 인터뷰에서도 고 전총리만의 스타일이 그대로 묻어났다. 갑자기 빨라진 그의 보폭도 그의 입장에선 ‘정상적인 사회활동’의 연장선상에 있을 뿐이다. 다만, 총리직 퇴임 이후 차기 대통령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수위로 나타난 결과를 보고 많은 생각을 했다는 것. 최근 들어 대외활동에 나서는 이유도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는 판단에서다. 자신은 고위공직을 맡아 국민과 국가에 봉사했던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역
정치
대담 이정규편집,정리 이금미,사진 이병화
2006.06.2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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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건 전총리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5·31지방선거 결과 여당의 참패로 인해 정치적 행보가 넓어진 상황이다. 특히 DJ 이후 무주공산이 된 호남이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으로 갈리면서 호남의 맹주로서 자신감도 꽉 차 있다. 이에 고 전총리측에서는 차기 대권 가도에 유리한 고지를 잡기위해 영남 지역도 기웃거리고 있다. ‘통합의 정치’라는 대의명분과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틈새시장을 노리고 있는 것이다. 구체적 대상으로는 울산 대통령을 자처하는 정몽준 의원으로부터 경남 대통령으로 불리던 김혁규 의원, 나아가 경북 출신 이수성 전총리까지 영남 카운터 파트너로 검토중이다. 고건 전총리가 호남을 찍고 영남 표심까지 파고든다면 그의 대권 행보에 있어 더할 나위없는 최상의 조건이다. 특히 고 전총
정치
홍준철
2006.06.2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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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또다시 월드컵 열풍이 전국을 강타하고 있다. 거리를 휩쓸고 있는 물결은 온통 붉은색이다. 월드컵을 활용하기 위한 각국 정치권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국가와 정권을 막론하고 ‘월드컵 유치’와 ‘성공적 개최’를 치적으로 내세워 왔기 때문이다. 월드컵을 국민의 사기 진작이나 국운 융성의 기회로 삼기 위한 정권 차원의 정성은 현재 월드컵이 열리고 있는 독일도 예외는 아니다. 독일은 월드컵을 발판으로 통일 이후 고단했던 과거를 청산할 태세다. 월드컵이 안겨주는 보이지 않는 정치적 혜택이 이러한데 정치인이 빠질 리 없다. 특히 대망을 품은 정치인의 월드컵 활용은 두말하면 잔소리다. 독일 현지에선 유력한 대권주자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진다. 월드컵 특수로 일약 대권후보 반열에 오른 전설의
정치
이금미
2006.06.2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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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서울시장은 요즘 꿈자리가 뒤숭숭하다. 이 시장의 대선 레이스 최대 걸림돌로 예견돼 온 ‘김경준’씨가 6월 중순께 송환될 것이라는 무성한 소문 때문이다. 김씨의 소환설은 사정·정보기관을 중심으로 지난달부터 흘러나왔다. 현지에 파견된 검찰 한 관계자 역시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김씨의 송환이 임박했음을 밝혔다. 김씨는 500억원대의 사기 및 횡령 혐의로 현재 LA연방법원 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인물이다. 또 이 시장과 관련된 사건 등 세 건의 민사소송에도 연루돼 있다. 언뜻 보기에 이 시장은 피해자인 듯하다. 그러나 두 사람의 관계가 한 때 ‘동업자’였다는 점에서 김씨의 소환은 대선 국면으로 접어든 정치권에 파란을 예고하고 있다. 김씨가 송환되면 검찰의 수사도 재개될 전망이다. 김씨 사건은 현재 서
정치
이금미
2006.06.22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