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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에서 지난 3년반 동안 간헐적으로 열려오던 6자회담이 6개국 합의문을 2월 13일 발표했다. 2·13 합의문은 북한이 핵 폐기를 위한 초기 단계 조치에 착수하면, 한국·미국·일본·중국·러시아 5개국들은 북에 에너지를 지원하기 시작한다고 했다. 북한은 합의문에 서명한 13일부터 60일 이내에 영변의 5MW 원자로를 ‘폐쇄 봉인’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 감시단의 입국을 허용키로 했다. 이에 대한 보상으로 한국은 중유 5만t(200억원상당)을 제공키로 했다. 이어 북한은 핵물질과 핵시설을 IAEA에 신고해야 한다. 그리고 북한이 핵시설을 ‘사용불능‘ 상태로 해체해가는 정도에 따라 회담 참가 5개국들은 95만t의 중유를 단계별로 보상해 주기로 했다. 북한이 2·13 합의서를 충실히
정용석의 서울시평
2007.02.22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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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정부는 5일 ‘비전 2030 인적자원 활용 2년 빨리, 5년 더 일하는 사회 만들기 전략’을 거창하게 발표했다. 그러나 속을 들여다 보면 ‘비전 2030’은 ‘2년 빨리, 5년 더 일하는 사회 만들기’가 아니라 군복무 기간을 6개월 더 단축하기 위한 포장에 지나지 않는다. 군복무를 단번에 반년씩이나 왕창 줄이는데 대한 국민의 우려와 불안을 덮기 위해 들러리로 내세운 간판으로 간주된다. 6개 부처가 합동으로 배포한 ‘비전 2030’은 64쪽 분량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중 54쪽이 병역에 관한 설명으로 들어 차 있다. 노정권이 군복무 단축을 ‘2년 빨리, 5년 더 일하는 사회 만들기’로 덧씌워 내놓았다는 것은 병역단축 그 자체에 대해 스스로도 떳떳지 못하게 느끼고 있음을 읽게 한다.
정용석의 서울시평
2007.02.14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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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정부는 5일 ‘비전 2030 인적자원 활용 2년 빨리, 5년 더 일하는 사회 만들기 전략’을 거창하게 발표했다. 그러나 속을 들여다 보면 ‘비전 2030’은 ‘2년 빨리, 5년 더 일하는 사회 만들기’가 아니라 군복무 기간을 6개월 더 단축하기 위한 포장에 지나지 않는다. 군복무를 단번에 반년씩이나 왕창 줄이는데 대한 국민의 우려와 불안을 덮기 위해 들러리로 내세운 간판으로 간주된다. 6개 부처가 합동으로 배포한 ‘비전 2030’은 64쪽 분량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중 54쪽이 병역에 관한 설명으로 들어 차 있다. 노정권이 군복무 단축을 ‘2년 빨리, 5년 더 일하는 사회 만들기’로 덧씌워 내놓았다는 것은 병역단축 그 자체에 대해 스스로도 떳떳지 못하게 느끼고 있음을 읽게 한다.
정용석의 서울시평
2007.02.14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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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종말을 알리는 ‘심판의 날 시계’가 1월17일을 기해 5분 전으로 앞당겨졌다. 북한의 핵폭탄 실험과 이란의 핵 물질 개발로 심판의 날은 종전의 7분 전에서 5분 전으로 다가선 것이다. 이 시계는 1947년 핵무기 위협을 경고하기 위해 미국 시카고 대학 내에 설치되었다. 심판의 날 시계를 관리하는 케네트 베네딕트 사무총장은 “지난 해 북한의 핵 실험이 심판의 날 시계를 2분 앞당기는데 큰 원인이 되었다”고 밝혔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남한 적화야욕과 과대망상이 21세기 인류의 종말을 앞당겨 놓고 말았다. 김정일은 핵무기로 동족의 파멸과 인류의 종말마저 위협하는 전쟁광이요, 혐오의 대명사가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에서는 핵 보유를 “5000년 민족사의 역사적 사변”이라며 ‘절세의
정용석의 서울시평
2007.02.07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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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종말을 알리는 ‘심판의 날 시계’가 1월17일을 기해 5분 전으로 앞당겨졌다. 북한의 핵폭탄 실험과 이란의 핵 물질 개발로 심판의 날은 종전의 7분 전에서 5분 전으로 다가선 것이다. 이 시계는 1947년 핵무기 위협을 경고하기 위해 미국 시카고 대학 내에 설치되었다. 심판의 날 시계를 관리하는 케네트 베네딕트 사무총장은 “지난 해 북한의 핵 실험이 심판의 날 시계를 2분 앞당기는데 큰 원인이 되었다”고 밝혔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남한 적화야욕과 과대망상이 21세기 인류의 종말을 앞당겨 놓고 말았다. 김정일은 핵무기로 동족의 파멸과 인류의 종말마저 위협하는 전쟁광이요, 혐오의 대명사가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에서는 핵 보유를 “5000년 민족사의 역사적 사변”이라며 ‘절세의
정용석의 서울시평
2007.02.07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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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은 23일 밤 TV 생중계를 통해 60분에 걸쳐 ‘신년 특별연설’을 했다. 그는 신년 연설에서 자신이 “성공한 대통령이 아니라는 것은 분명한 것 같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연설을 통해 실패한 대통령이 아니라고 국민들을 설득하려 했다. 하지만 그는 한 시간 내내 실패한 대통령이라는 것만 생생히 각인시켜 주었을 따름이다. 그의 신년 연설은 체계적이지 못했고 산만했으며 초점을 잃었다. 그는 실패한 4년 치적을 옹호하기 위해 전임 대통령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며 그들을 끌고 들어갔다. 언론에 실정의 책임을 떠넘기는 대목은 이번 연설에서도 빠짐없이 단골 메뉴로 등장했다. 그는 200자 원고지 216장의 2시간 30분 연설 분량을 60분으로 요약하는데 실패했다. 그는 가볍게 넘어갈 대목
정용석의 서울시평
2007.02.01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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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은 23일 밤 TV 생중계를 통해 60분에 걸쳐 ‘신년 특별연설’을 했다. 그는 신년 연설에서 자신이 “성공한 대통령이 아니라는 것은 분명한 것 같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연설을 통해 실패한 대통령이 아니라고 국민들을 설득하려 했다. 하지만 그는 한 시간 내내 실패한 대통령이라는 것만 생생히 각인시켜 주었을 따름이다. 그의 신년 연설은 체계적이지 못했고 산만했으며 초점을 잃었다. 그는 실패한 4년 치적을 옹호하기 위해 전임 대통령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며 그들을 끌고 들어갔다. 언론에 실정의 책임을 떠넘기는 대목은 이번 연설에서도 빠짐없이 단골 메뉴로 등장했다. 그는 200자 원고지 216장의 2시간 30분 연설 분량을 60분으로 요약하는데 실패했다. 그는 가볍게 넘어갈 대목
정용석의 서울시평
2007.02.01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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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몹시 서두르고 있는 것 같다. 그가 대선 후보 시절 “남북대화 하나만 성공시키면 다 깽판 쳐도 괜찮다”고 선언했던 사실을 상기하면 더욱 그렇다. 그는 이미 국정을 다 ‘깽판’쳐 놓은 상태에서 “남북정상회담 하나만 성공시키면 괜찮다”고 믿는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 그는 정상회담을 추진해서는 안 되고 차기 대통령이 시간적 여유를 갖고 신중히 준비토록 해야 한다. 그 이유는 다음 여섯 가지로 집약된다. 첫 째, 그는 정상회담을 추진하면 자신이 국민과 약속한 말을 뒤집는 것이라는 데서 해서는 안 된다. 그는 2003년 5월 “핵문제가 타결되지 않으면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나도 풀어낼 문제가 없다”며 선 핵 해결 - 후 회담 수순을 밝혔다. 그
정용석의 서울시평
2007.01.23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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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몹시 서두르고 있는 것 같다. 그가 대선 후보 시절 “남북대화 하나만 성공시키면 다 깽판 쳐도 괜찮다”고 선언했던 사실을 상기하면 더욱 그렇다. 그는 이미 국정을 다 ‘깽판’쳐 놓은 상태에서 “남북정상회담 하나만 성공시키면 괜찮다”고 믿는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 그는 정상회담을 추진해서는 안 되고 차기 대통령이 시간적 여유를 갖고 신중히 준비토록 해야 한다. 그 이유는 다음 여섯 가지로 집약된다. 첫 째, 그는 정상회담을 추진하면 자신이 국민과 약속한 말을 뒤집는 것이라는 데서 해서는 안 된다. 그는 2003년 5월 “핵문제가 타결되지 않으면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나도 풀어낼 문제가 없다”며 선 핵 해결 - 후 회담 수순을 밝혔다. 그
정용석의 서울시평
2007.01.23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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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집권세력은 화 나면 상대편의 과거사를 들춰내 반격의 도구로 삼는다. 한 국가를 통치하는 집권세력쯤 되면 국민의 비판에 대해 화 낼게 아니라 겸허히 수용하거나 정연한 논리로 맞서며 설득해야 한다. 그러나 이 나라 집권세력은 비판에 직면하면 상대편의 과거 약점을 들먹거리며 기를 꺾으려 한다. 그것도 근거 없는 허위사실을 들이대기도 한다. 비열한 짓이다. 노대통령은 군 출신 원로들이 전시작전통제권 단독 행사 추진을 극구 반대하고 나서자, 갑자기 그들의 과거사를 끄집어내 반격했다. 그는 지난날 군 수뇌들이 “작전통제를 제대로 할 수 없는 군대를 만들어 놓고 ‘나 국방장관이오’ ‘나 참모총장이오‘ 그렇게 별들 달고 거들먹거리고 말았다는 것이냐”며 “직무유기한 것 아니냐,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라고
정용석의 서울시평
2007.01.17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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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집권세력은 화 나면 상대편의 과거사를 들춰내 반격의 도구로 삼는다. 한 국가를 통치하는 집권세력쯤 되면 국민의 비판에 대해 화 낼게 아니라 겸허히 수용하거나 정연한 논리로 맞서며 설득해야 한다. 그러나 이 나라 집권세력은 비판에 직면하면 상대편의 과거 약점을 들먹거리며 기를 꺾으려 한다. 그것도 근거 없는 허위사실을 들이대기도 한다. 비열한 짓이다. 노대통령은 군 출신 원로들이 전시작전통제권 단독 행사 추진을 극구 반대하고 나서자, 갑자기 그들의 과거사를 끄집어내 반격했다. 그는 지난날 군 수뇌들이 “작전통제를 제대로 할 수 없는 군대를 만들어 놓고 ‘나 국방장관이오’ ‘나 참모총장이오‘ 그렇게 별들 달고 거들먹거리고 말았다는 것이냐”며 “직무유기한 것 아니냐,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라고
정용석의 서울시평
2007.01.17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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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27일 자유민주국가 대통령으로서는 납득할 수 없는 이상한 말을 했다. 그는 검찰·재계·언론을 ‘특권구조’ ‘유착구조’로 규정하며 “거부하고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특권을 갖고 있는 집단과는 충돌할 수밖에 없다”고도 했다. 그는 언론에 관해서는 “오늘은 (차를) 타고 간다고 긁고, 내려서 걸어간다고 긁고, 아침저녁으로 관점을 바꿔가면서 두드린다”고 했다. 그는 언론은 “할 말을 똑바로 좀 하라”며 경고하기도 했다. 물론 검찰·재계·언론이 유착되어서는 안 된다. 그 대목엔 공감한다. 그러나 검찰·재계·언론은 노대통령의 주장대로 ‘특권구조’나 ‘특권집단’이 아니다. 그들은 자유민주체제에서 필수불가결한 국가 조직체들이다. 그들은 각기 독자적 역할을 맡고 고유의
정용석의 서울시평
2007.01.10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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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27일 자유민주국가 대통령으로서는 납득할 수 없는 이상한 말을 했다. 그는 검찰·재계·언론을 ‘특권구조’ ‘유착구조’로 규정하며 “거부하고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특권을 갖고 있는 집단과는 충돌할 수밖에 없다”고도 했다. 그는 언론에 관해서는 “오늘은 (차를) 타고 간다고 긁고, 내려서 걸어간다고 긁고, 아침저녁으로 관점을 바꿔가면서 두드린다”고 했다. 그는 언론은 “할 말을 똑바로 좀 하라”며 경고하기도 했다. 물론 검찰·재계·언론이 유착되어서는 안 된다. 그 대목엔 공감한다. 그러나 검찰·재계·언론은 노대통령의 주장대로 ‘특권구조’나 ‘특권집단’이 아니다. 그들은 자유민주체제에서 필수불가결한 국가 조직체들이다. 그들은 각기 독자적 역할을 맡고 고유의
정용석의 서울시평
2007.01.10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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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의 지난해 12월21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연설로 나라가 또 한 차례 들끓었다. 그는 취임 후 계속 막말로 국민들의 속을 뒤집어 놓고 있다. 그의 충격적인 언행은 날이 갈수록 더욱 심해져 가고 있어 정신상태를 의심하는 국민도 있다. 자유민주비상국민회의 이철승 대표는 성명서를 통해 노대통령은 이제 “하야를 결단하라”고 촉구했다. 노대통령은 12·21 연설에서 군복무와 관련해 “군대에 가서 몇 년씩 썩히지 말고…” 라고 했다. 국민의 3대 의무 중 하나인 군복무를 국군 최고 통수권자가 썩은 생활로 모독했다. 그는 3년 전 기고한 글에서는 군 생활을 보람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003년 ‘성공하고 싶다면 군대에 가라’는 책자에서 군 생활은 “어려움을 견디며 환경을 극복하는 방법’을 터득케 하
정용석의 서울시평
2007.01.03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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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의 지난해 12월21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연설로 나라가 또 한 차례 들끓었다. 그는 취임 후 계속 막말로 국민들의 속을 뒤집어 놓고 있다. 그의 충격적인 언행은 날이 갈수록 더욱 심해져 가고 있어 정신상태를 의심하는 국민도 있다. 자유민주비상국민회의 이철승 대표는 성명서를 통해 노대통령은 이제 “하야를 결단하라”고 촉구했다. 노대통령은 12·21 연설에서 군복무와 관련해 “군대에 가서 몇 년씩 썩히지 말고…” 라고 했다. 국민의 3대 의무 중 하나인 군복무를 국군 최고 통수권자가 썩은 생활로 모독했다. 그는 3년 전 기고한 글에서는 군 생활을 보람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003년 ‘성공하고 싶다면 군대에 가라’는 책자에서 군 생활은 “어려움을 견디며 환경을 극복하는 방법’을 터득케 하
정용석의 서울시평
2007.01.03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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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이 ‘리어 왕’ 신세를 방불케 하고 있어 정치와 인생의 무상함을 되씹어보게 한다. 그가 믿었던 상당수 열린우리당 의원들과 그를 열렬히 지지했던 ‘노무현을 사랑하는 모임(노사모)’ 회원 일부도 그를 헌신짝처럼 내던지고 등진다는 데서 그렇다.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노 대통령 때문에 열린우리당의 지지도가 떨어진다며 노 대통령과 결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들은 지난 5·31 지방선거 참패와 관련해 “노 대통령을 보기도 싫다는 유권자들이 너무 많았다.”, “열린우리당이 패한 게 아니라 노무현당이 패배한 것”이라고 했다. 그들 중 일부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노 대통령으로부터 묵직한 감투를 얻어 쓰고 충성심 넘치는 말만 골라 조아리던 사람들이다. 어떤 충성파는 ‘노무현당’인 열린우리당을 “최소한 20
정용석의 서울시평
2006.12.27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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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이 ‘리어 왕’ 신세를 방불케 하고 있어 정치와 인생의 무상함을 되씹어보게 한다. 그가 믿었던 상당수 열린우리당 의원들과 그를 열렬히 지지했던 ‘노무현을 사랑하는 모임(노사모)’ 회원 일부도 그를 헌신짝처럼 내던지고 등진다는 데서 그렇다.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노 대통령 때문에 열린우리당의 지지도가 떨어진다며 노 대통령과 결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들은 지난 5·31 지방선거 참패와 관련해 “노 대통령을 보기도 싫다는 유권자들이 너무 많았다.”, “열린우리당이 패한 게 아니라 노무현당이 패배한 것”이라고 했다. 그들 중 일부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노 대통령으로부터 묵직한 감투를 얻어 쓰고 충성심 넘치는 말만 골라 조아리던 사람들이다. 어떤 충성파는 ‘노무현당’인 열린우리당을 “최소한 20
정용석의 서울시평
2006.12.27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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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폭탄에 대한 김영삼 전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의 인식과 접근이 너무나 다르다. 김 전대통령은 북핵을 남한 적화를 위한 흉기로 간주하며 강경히 맞선데 반해, 노 대통령은 그렇게 단호히 대처하지 않고 도리어 북한을 감싼다. 노 대통령은 국군 최고 통수권자로서 응당한 책무를 다 하지 않고 있다. 김 전대통령도 북한의 핵무기 문제로 1993~4년 북한과 험하게 대결한 바 있다. 그 때 김 전대통령은 “북한의 핵개발뿐 아니라 노동1호, 2호 미사일 개발은 그들이 아직도 남한을 적화통일하려는 의도를 보여준 것”이라고 확언했다. 그는 “북한이 한 개가 아니라 반 개라도 핵무기를 갖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이어 그는 북한 핵에 대한 대응책으로서는 “제재 이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고 맞섰다.
정용석의 서울시평
2006.12.20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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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폭탄에 대한 김영삼 전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의 인식과 접근이 너무나 다르다. 김 전대통령은 북핵을 남한 적화를 위한 흉기로 간주하며 강경히 맞선데 반해, 노 대통령은 그렇게 단호히 대처하지 않고 도리어 북한을 감싼다. 노 대통령은 국군 최고 통수권자로서 응당한 책무를 다 하지 않고 있다. 김 전대통령도 북한의 핵무기 문제로 1993~4년 북한과 험하게 대결한 바 있다. 그 때 김 전대통령은 “북한의 핵개발뿐 아니라 노동1호, 2호 미사일 개발은 그들이 아직도 남한을 적화통일하려는 의도를 보여준 것”이라고 확언했다. 그는 “북한이 한 개가 아니라 반 개라도 핵무기를 갖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이어 그는 북한 핵에 대한 대응책으로서는 “제재 이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고 맞섰다.
정용석의 서울시평
2006.12.20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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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은 취임하면서부터 자신의 잘못을 남의 탓으로 돌리는 습성을 중단치 않고 계속 반복하고 있다. 그는 취임한지 4개월만인 2003년 6월 좌파 코드 인사를 비롯, 국정 난맥상에 대해 비판의 여론이 들끓자, “신문만 안 보면 다 잘 되고 있다”고 반박했다. 자신의 통치는 잘 되어가고 있는데 신문들이 악의적으로 왜곡한다는 뜻이었다. 그는 지도력 문제에 대한 반성 대신 그것을 남의 탓으로 전가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 후 그는 남의 탓 타령을 반복해 왔다. 그는 얼마 전에도 국정의 위기적 상황 책임이 한나라당, 국회, 열린우리당 등에 있다고 했다. ‘내탓’이 아니고 ‘네탓’이란 말이다. 대한민국은 대통령의 자질과 지도력 문제로 정권말기 현상이 아니라 아예 혼돈 상태로 빠져들고 있다. 북한 핵폭탄 실
정용석의 서울시평
2006.12.14 15: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