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고백-그녀들만의 특별한 여름휴가
충격고백-그녀들만의 특별한 여름휴가
  • 서준 프리랜서 기자
  • 입력 2008-07-29 14:52
  • 승인 2008.07.29 14:52
  • 호수 744
  • 1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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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 대딸여행’ 동참… 우리도 해변으로 “나 가요~!”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유흥가에도 휴가시즌이 시작됐다. 하지만 유흥가의 휴가 시즌은 단순한 ‘휴가 기간’이 아니다. 밤에는 룸으로 ‘나가는’ 아가씨들이 이제는 해변으로 ‘나가는’ 것이다. 그녀들은 단골 고객과 함께 해변 등으로 여행을 가면서 적지 않은 돈을 챙겨 받는가 하면, 아예 한 달 가량을 쉬면서 ‘전문적으로’ 손님들과 휴가를 같이 보내준다. 어차피 룸살롱에 있어봐야 손님도 없는 상황에서 차라리 그녀들에게는 오히려 휴가를 알차게 보내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룸살롱 아가씨들만 이런 식의 휴가 기간을 보내는 것은 아니다. 노래방 도우미, 심지어 대딸방 아가씨들도 휴가철 애인을 구하는 남성들과 함께 돈도 벌도 휴가도 즐기는 ‘1석2조’의 시간을 보낸다. 유흥가 아가씨들의 화려한 휴가 시즌을 엿봤다.

논현동의 한 룸살롱 나가요 아가씨 K양. 그녀는 요즘 휴가계획을 짜기에 여념이 없다. 그녀가 한 달 동안가는 휴가는 무려 6번. 짧게는 2박3일에서 길게는 4박 5일까지 빽빽한 일정을 소화하기가 벅차다고 여겨질 정도. 도대체 그녀는 어떻게 그렇게 많은 휴가를 갈수 있는 것일까. 그녀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자.

한 달 동안 무려 6번 여행?

“아는 손님들이 한 달 전부터 ‘휴가계획이 어떻게 되냐’고 물어오기 시작하더라구요. 사실 저희들이 뭐 딱히 휴가가 있나요. 휴가 가서 돈쓰고 오느니 그냥 차라리 집에서 술 안먹고 쉬는게 더 낫다는 생각에 특별한 휴가계획이 없었죠. 그랬더니 자신들이 일당을 쳐서 돈을 줄테니 함께 동행을 하자고 하더라구요. 생각해보니까 그것도 나쁘지 않을 거란 생각이 들었어요. 그렇게 하나둘씩 휴가를 잡다보니까 어느덧 6개가 되더라구요. 돈으로 따져보니까 한달 월급은 충분히 나오구요.

그런데 중요한 것은 술집에서 억지로 웃음을 지으면서 돈을 버는 것도 아니고 여행을 가는 거고, 거기다가 내 돈은 하나도 쓰지 않는 셈이니까 오히려 월급보다 더 많은 돈을 버는 것 같았어요. 고생스러운 여행도 아니고 모두들 편하고 럭셔리한 여행을 하니까 그것도 나쁘지 않았구요.”

물론 그녀도 처음에는 함께 여행을 가는 것을 걱정스러워 하기도 했다. 비록 낯익은 단골 손님들이라는 해도 여행지에서 어떻게 돌변할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고 더군다나 함께 잠이라도 자려고 한다면 여간 난감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여행지까지 가서 ‘2차 비용’을 따로 내라고 하기도 그렇고 그냥 남자들의 그런 욕구를 완전히 무시하기도 영 애매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녀의 그러한 고민도 곧 풀렸다. 남자들이 먼저 ‘2차를 하게 되면 비용은 따로 지불하겠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결국 그녀는 ‘여행경비, 2차 비용 모두 별도로 하고 하루 일당’을 받는 조건으로 6건의 휴가 여행을 잡아놓은 것이다. 그러나 한 명의 경우는 돈으로 받지 않고 명품으로 받기로 했다고 한다. 어차피 지금 당장 돈이 모자란 것도 아니고, 사실 명품으로 받게 되면 오히려 더 깔끔할 거란 생각도 했기 때문이다.

노래방에서 도우미 일을 하는 이혼녀 최모씨도 비슷한 여행이 줄줄이 잡혀 있다. 평소에 아는 손님들이 휴가 여행을 제안했고 조건도 모두 비슷했다.

경비는 모두 남성들이 대고 별도의 일당을 받는 것이다. 하지만 남자들이 3:3의 여행을 제안해 그녀는 평소에 알고 있던 또 다른 이혼녀와 노래방 도우미들을 자신이 직접 ‘섭외’, 숫자를 맞춰 본격적인 여행을 앞두고 있다. 그녀가 이번 8월 한 달 동안 잡은 여행은 모두 3건. 그녀 역시 기왕 휴가 가는 거 ‘돈도 벌고 재미있게 노는’ 셈치고 여행을 가기로 한 것이다.

“솔직히 더운 여름에 집에 있으면 뭐해요. 남편이 있는 것도 아니고 자식들도 다 키워놓은 상태라 덥고 짜증나기만 하지 않나요. 그런 점에서 남자들이 돈을 전부 다 대는 여행을 가는 것이 그리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물론 남들이 보기에는 좀 그렇겠지만 크게 상관하지 않아요. 아마도 다른 여자들도 이혼녀에 이런 기회가 있다고 한다며 마다할 사람이 그리 많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해요.”

미성년 가출 소녀들도 합세

이러한 휴가철 애인으로 여행을 가는 것은 꼭 룸살롱이나 노래방에서만 일어나는 일이 아니다. 나이트 클럽에서도 부킹을 하면서 은연 중에 휴가 여행에 대한 이야기가 오가고 일부 남녀가 모여 함께 여행을 가기도 한다는 것. 8월 휴가를 나이트 클럽에서 만난 여성과 가기로 했다는 직장인 이모씨의 이야기다.

“처음 휴가 이야기가 나왔을 때는 사실 진짜 갈지 안 갈지 반신반의한 것이 사실이죠. 그냥 말을 꺼내봤을 뿐인데 여자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구체적인 일정을 짜고 했더니 여자들도 함께 갈 의향을 보였어요. 물론 여행 경비는 남자들이 다 내는 것이기 때문에 그녀들도 마다하지 않았다고 생각해요. 그렇지 않다면 그녀들이 남자를 일방적으로 따라갈 필요는 없으니까요.”

그들이 가기로 한 여행지는 전라도의 한 섬. 그곳에는 사는 사람도 많지 않고 관광객도 별로 없기 때문에 한적하고 은밀한 여행을 즐기기에는 안성맞춤인 곳이다.

대딸방 여성들도 자신들의 ‘주특기’를 살려 ‘무한 대딸 여행’을 가고 있다. 일당을 받고 여행을 하면서 남성들이 원하는 경우에는 ‘언제 어디서든’ 대딸을 해주는 ‘특별 기획’된 여행을 한다는 이야기다. 한 대딸방 여성과 이같은 여행을 하게 됐다는 남성의 이야기다.

“보통 그녀들의 하루 일당이 20만원 정도라고 했을 때 3박 4일로 가면 60만원 정도만 주면 갈 수가 있죠. 60만원이 적은 돈은 아니지만 현지에 가서 바가지를 쓰거나 룸살롱에 한번 가는 비용이라고 할 수 있죠. 그렇다면 차라리 서울에서 여성을 데리고 가는 것이 낫다는 결론이예요. 거기에다가 외모와 몸매가 되는 여성이 내가 원할 때면 언제든지 대딸을 해준다는 것은 분명 색다른 경험일 수가 있구요. 이런 휴가철이 아니고서야 쉽지 않은 여행이라고 할 수 있죠.”

이러한 ‘무한 대딸 여행’은 좀 더 변태적인라는 면에서 일반적인 계약 여행과는 좀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성인들끼리 계약에 의한 것이야 성인들의 문제라고 하겠지만 문제는 미성년자들도 이러한 ‘휴가철 애인’을 찾고 있다는 것. 특히 부모의 간섭을 받지 않는 10대 가출 소녀들의 경우 비교적 여행을 가는 것이 자유롭기 때문에 이른바 ‘성매매 여행’을 하고 있다.

최근 인터넷 채팅 사이트에서는 ‘여름 휴가 같이 가드려요’라는 제목으로 속속 대화방이 개설되고 있는 실정이다. 10대 가출 소년들은 하루에 5만원 정도의 일당에 여행경비를 남성들이 대는 조건으로 함께 성매매 휴가 여행을 떠나고 있는 실정이다.

여행을 둘러싸고 이러한 탈선과 불법이 판을 치고 있는 가운데 일부 피서지에서는 벌써부터 ‘휴가지 성매매’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최근 유명 관광지로 피서를 간 김모씨는 해변가에서 술을 마시다 낯선 남자로부터 ‘특별한 제안’을 받았다는 것.

“처음에는 좀 더 즐겁게 놀 생각이 없으시냐’는 말을 하면서 접근을 시작했어요. 이상하다는 생각했지만 내용을 들어보니 10대 소녀들과 성매매를 할 생각이 없냐는 내용이었어요. 경찰서에 신고를 할 마음도 있었지만 휴가지에 가서 복잡한 일에 연루되기 싫다는 생각 때문에 관두긴 했어요. 하지만 그런 일이 만연되어서는 곤란하죠. 10대 소녀들이 타지의 남성들과 성매매를 했을 때는 성병은 물론이거니와 원치 않는 임신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문제라고 할 수 있죠.”

휴가철은 늘 들뜸과 흥분이 교차하곤 한다. 하지만 그러한 것들이 불법과 탈법으로 연결되었을 때에는 적지 않은 문제점들을 발생시키곤 한다. 특히나 사건 사고나 많은 여름 휴가철에서는 특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할 수 있겠다.

#일본으로 향하는 원정 성매춘 여성들

단기간에 돈을 벌기 위해서 일본으로 ‘원정 성매춘’을 하는 여성들이 갈수록 늘어가고 있다.

특히 일본은 한국보다 많은 돈을 벌 수 있을뿐더러 3개월간 무비자로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자신만 열심히 하면 몫 돈을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이 팽배하다. 거기다가 유흥업소에서 보여주는 남성들의 행위가 한국보다는 일본이 깔끔하다는 인식 때문에 ‘차라리 일본이 낫다’는 판단을 내리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한국 유흥업소에서 일을 하다 아는 사람을 만나는 것을 두려워하는 여성도 일본 원정 성매매 대열에 합세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의 단기입국은 결국 장기 체류로 이어져 불법 체류가 되는가 하면, 3개월 단위로 한국과 일본을 오가면서 지속적인 성매매의 늪에 빠지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

특히 일부 일본 남성들은 전형적인 일본 크라브 보다는 오히려 한국 크라브를 선호하기도 한다. 스킨쉽도 쉽지 않고, 겉으로는 예의가 있지만 마음이 차가운 일본 여성보다는 오히려 정 반대의 성향을 가지고 있는 한국 여성들의 매력에 푹 빠진다는 이야기다. 여기에는 ‘한류’도 한몫을 했다.

드라마에서 보여 지는 한국 여배우의 이미지를 일부 원정 성매춘 여성들이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크라브에서 일하는 한국 여성들은 일본으로 가기 위해 성형을 하거나 혹은 가슴 수술을 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일본의 지명 손님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더 빨리,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신주쿠의 유흥가에서는 한국인 삐끼들도 출몰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한국인과 일본인을 재빠르게 구별한 후 접근해 성매매를 유도하는 것이 그들의 역할이다.

서준 프리랜서 기자 www.heyman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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