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정치팀] 이주영 해양수사부 장관이 물러났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23일 “오늘 국무회의를 끝으로 이중영 장관께서 물러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장관의 사의를 수차례 반려했던 박 대통령이 수표를 수리한 것이다.

박 대통령은 “세월호 사고로 해양수산부가 가장 큰 어려움을 겪었을 때 136일 동안 진도 현장을 지키면서 온몸을 바쳐 사고 수습에 헌신하는 모습에 유가족과 국민이 큰 감동을 받았다”고 평가한 뒤 “앞으로 어느 자리에 가든 나라를 위해 더 큰 역할을 해주실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의 사의가 수용함에 따라 박근혜 정부 출범 3년차에 내각 개편이 이어질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권에서는 청와대 문건 파문 이후 국정 동력을 살리기 위해선 인적 개편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을 피력해왔다. 게다가 이 장관의 사퇴가 개각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될 것이란 해석이 지배적이다.

박 대통령이 다른 국무위원들에게 “진인사대천명의 자세로 노력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분위기다. 그렇다면 개각 시기는 언제쯤이 될까.

1월 초 개각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이미 후보자 대상으로 검증이 들어갔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김기춘 비서실장, 정홍원 국무총리 등이 교체 대상일 뿐 아니라 하마평까지 돌고 있다.

이 외에도 문고리 3인방(안봉근, 이재만, 정호성)의 거취 역시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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