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집 화장실 비데가 고장 났다는 이유로 관공서의 비데를 훔쳐간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지난달 30일 관공서에서 비데를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정모(33)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3시34분쯤 광주 북구 오룡동 광주정부청사 지하 1층 남자화장실에서 변기에 설치돼 있던 비데 1개(시가 35만원 상당)를 펜치로 뜯어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경찰에서 “과일을 배달하러 청사에 갔는데 집에 고장 난 비데가 생각나 우발적으로 가지고 있던 공구로 비데를 훔치게 됐다”고 말했다. 정씨는 화장실 주변에 설치돼 있던 폐쇄회로(CC)TV에 비데를 들고 나가는 모습이 촬영돼 덜미가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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