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가 직접 운영하는 병원 장례식장에서 시신이 뒤바뀌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7일 충남 홍성군 H의료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이 병원 장례식장에서 발인을 거쳐 금마면 홍성추모공원에서 화장될 예정이던 권모(48)씨의 시신이 장례지도사의 실수로 역시 이날 오전 발인 예정인 한모(83)할머니와 바뀌었다.

병원측은 한씨의 발인 예정 시간인 오전 9시40분에야 시신이 바뀐 사실을 알았지만 이미 시신은 1시간 이상 화장이 진행된 상황이었다. 권씨 유족들은 오전 11시께 고인의 시신을 찾아 다시 장례를 치렀지만, 한씨 유족들은 타다 남은 시신을 다시 모시는 ‘업보’를 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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