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로버트 더스트, 다큐멘터리 녹화 중 살인 고백

미국의 최상위 부호 가문 로버트 더스트(71)가 엽기적인 연쇄살인과 관련된 자신의 생애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녹화하던 중 “내가 그들을 다 죽였다”고 털어놓아 경찰에 체포됐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더스트가 HBO의 TV 다큐 시리즈 녹화를 위해 지난 14일 뉴올리언스의 어느 호텔에서 인터뷰를 하던 중 15년 전 LA에서 조직폭력배의 딸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밝혔다.
더스트는 2000년 라스베이거스 조폭의 딸인 수전 베르먼을 살해한 혐의를 줄곧 부인해 왔다. 그러다 방송에서 자신이 친필로 베르먼에게 보낸 편지와 필적을 공개하고 그녀를 유인해 총격 살해했다고 자백한 것이다. 
더스트의 살인 혐의는 지금까지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다. 이에 더스트의 변호사는 방송사 측이 더스트를 잡기 위해 이번 시리즈를 기획하고 수사 당국과 협력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한편 형인 더글라스 더스트는 “이번 일로 그의 죄값을 치르게 돼 다행”이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골프장 악어 출몰? “사고 無 안전하다”

미국 폴로리다주의 어느 골프장에서 4m크기의 거대한 악어가 출몰하는 일이 발생했다. 먀카파인골프는 12일(현지시간) SNS에 “한쪽 연못에서 다른 쪽 연못으로 이동하던 악어가 7번 홀 근처에서 포착됐다”며 현장에서 악어를 직접 목격한 딕 허버가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먀카파인골프는 "사진을 올린 허버는 포토샵을 모르는 80대 노인"이라며 "습지대 인근에 자리잡고 있는 우리 골프장에서는 자주 일어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악어가 나타날 때마다 골프를 중단시킨다면 골프장을 찾는 손님은 없었을 것"이라며 "이번 일이 일어나기 전에도 4.5m 크기의 '빅 조지'가 죽기 전까지 골프장에 나타나곤 했다"고 밝혔다.
한편 골프장 측은 "클럽이 문을 연 지 37년이 지났지만 악어로 인한 사고는 없었다"며 "새롭게 나타난 악어에 바이럴(Viral)이라는 애칭을 붙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동생 내놔” 납치범 추적한 용감한 남매

미국 워싱턴주에서 8, 10세 남매가 22개월 된 동생을 납치하려던 유괴범을 끝까지 추적해 동생을 구해내 화제가 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지난 8일 워싱턴주의 작은 도시 스포캔에 사는 델리시아 라이트(8·여)와 브레든(10)이 소리를 지르며 납치범을 쫓아가 자신의 동생을 구했다.
공원에서 한 용의자가 유모차에서 22개월 된 아기를 들고 도망가자 델리시아는 소리를 지르면서 추격했고, 거리에 있던 사람들도 합세해 결국 이 납치범은 아기를 공터에 내려놓고 줄행랑친 것이다.
외신은 아이들의 부모 마이클과 니콜은 일 때문에 이들을 잠시 베이비시터에게 맡겨뒀고, 베이비시터가 잠시 정신을 딴 곳에 둔 사이에 이런 사건이 벌어진 것이라 전했다.
한편 경찰 당국은 CCTV를 통해 이번 사건의 용의자 15세 소년을 검거했고 이 용의자는 유괴 혐의로 청소년 교도시설에 구금된 적이 있는 전과가 있다고 전했다.
<정리-사회팀>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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