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래 10대 여자들에게 길거리에서 구걸행위를 시켜 돈을 빼앗거나 성폭행하고 부모까지 협박한 무서운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5일 이 같은 혐의(특수강도 등)로 김모(17)군 등 3명을 구속하고 공범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군 등은 지난해 1월부터 8개월간 A(16)양 등 10대 2명에게 앵벌이를 시킨 뒤 100만원을 빼앗은 혐의다.

또 A양이 연락을 끊자 집으로 찾아가 초인종을 파손하고 A양의 부모 휴대전화에 욕설이 담긴 문자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김군 등은 지난 2일 오후 9시쯤 집에서 나오던 A양을 납치해 경남 김해 모 아파트로 데려간 뒤 17시간 가량 감금하고 성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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