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12시 반쯤, 인천에있는 한 아파트 출입구 앞에서 32살 박모씨(여)가 13개월 된 아들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신고자인 경비원 61살 김 모 씨는 순찰을 돌던 중 쿵하는 소리가 들려 가보니 박 씨가 쓰러져 있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박 씨가 출산한 뒤 산후우울증을 앓아왔고 최근 우울증이 더 심해졌다는 유족의 진술을 토대로 박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자살 사건은 이 뿐만이 아니다. 3일 광주에서 애완견이 죽은 것을 비관한 30대 여성이 자살을 기도했다가 다행이도 구조됐다. 이 30대여성도 우울증에서 벗어나지 못해 이런 일을 저지른 것으로 경찰은 분석하고 있다. 자정 무렵, 여자 친구가 애완견을 따라 죽겠다는 말을 남긴 채 연락이 끊겼다며 남자친구가 경찰에 신고해 119 구조대가 집 주변 야산에 쓰러져있는 이 여성을 발견했다. 발견 당시 이 여성은 술에 취한 채 신경안정제 수십 알을 복용한 상태로 애완견 무덤 근처에 쓰러져 있었지만 다행히 의식은 있는 상태로 근처 병원으로 옮겨져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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