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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조아라 기자] 최근 소녀시대 티파니와 2PM 닉쿤의 결별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해 4월 열애 사실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티파니와 닉쿤은 비슷한 시기에 데뷔해 장기간 친분을 쌓았다. 두 사람은 서로 바쁜 스케줄 탓에 자주 만나지 못했고 자연스레 헤어짐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양 측의 소속사인 SM·JYP엔터테인먼트는 "두 사람은 열애를 시작한 지 1년5개월 만인 최근 친구 사이로 남기로 했다"며 "본인에게 확인해보니 헤어진 것이 맞다"고 전했다.

더 이상 아이돌의 공개 연애가 낯설지 않다. 당당히 공개연애를 선언한 이들은 이제 담담히 결별 소식을 전하고 있다. 
 
걸스데이 민아는 지난해 7월 축구선수 손흥민과 열애설이 제기됐다. 심야에 자동차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파파라치에 포착된 것이다. 당시 소속사는 “손흥민 선수와 좋은 감정으로 2회 만났다고 들었다”며 “SNS를 통해 서로 팬으로서의 격려와 우정을 쌓아오다가 손흥민 선수가 독일 소속팀으로 복귀하기 전 좋은 감정으로 만나기 시작한 것으로 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열애설을 인정했던 소속사는 석 달 뒤 “열애설 당시 서로 호감을 갖는 단계였지만, 이후 주변의 과도한 관심과 바쁜 스케줄로 인해 서로 연락 없이 지냈다”고 전했다. 
 
걸스데이의 또 다른 멤버 혜리는 2013년 11월 HOT 출신 토니안과의 결별소식을 알렸다. 두 사람은 열여섯 살의 나이차에도 불구하고 그해 4월 열애 사실을 공개했다. 당시 두 사람은 “음악적 교류와 공감을 통해 서로 호감을 가지기 시작했고 이후 만남을 갖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8개월 뒤 양측은 “바쁜 스케줄을 이유로 자연스레 헤어지게 됐다”고 알렸다. 
 
배우 신세경은 아이돌 그룹 샤이니의 멤버 종현과 2010년 10월 공식 연인을 선언했다. 두 사람의 데이트 현장 파파라치 사진이 공개되면서다. 동갑내기인 두 사람은 지인 모임에서 만나 호감을 가져온 것으로 알려졌다. 열애 보도 이후 양측 소속사는 즉각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청춘스타와 아이돌 그룹 멤버의 열애 인정에 아이돌 팬덤은 과격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일부 샤이니 팬들은 신세경 미니홈피를 찾아 입에 담기도 힘든 욕설을 담아 미니홈피를 폐쇄시켰다. 서운함을 감추지 못한 종현 팬들은 팬페이지를 닫았다. 당시 한 팬페이지 운영자는 “한번 아이돌로 포장된 이상 자유연애? 그런 게 어딨나요"라며 “유사 남친을 통해서 울고 웃고 그 과정 자체를 소비하는 게 팬”라고 글을 남겼다. 한편 두 사람은 연애 8개월 만인 2011년 6월 결별 사실이 알려졌다.  
 
카라의 구하라와 비스트의 용준형도 2011년 6월 교제 사실을 알렸다. 양측 소속사 측은 “두 사람은 현재 또래의 젊은이들답게 밝은 만남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아이돌이 연애를 인정한 것은 샤이니 종현에 이어 두 번째다. 또 아이돌끼리 공식적으로 커플을 선언한 것은 최초다. 약 2년간 교제한 두 사람은 2013년 결별사실을 인정했다. 바쁜 스케줄로 만남을 자주 갖지 못했고, 여러 의견 차이로 인한 다툼이 결별의 원인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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