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부경찰서는 지난 14일 음대 교수를 사칭해 명문대학에 자녀를 합격시켜주겠다고 속여 수천만 원을 받아 챙긴 A씨(37)를 입학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자신을 서울 모 음대 예비교수로 사칭한 뒤 “아들을 서울대 특별전형으로 입학시켜주겠다”고 속이고 B씨(50)로부터 지난해 10월부터 한달 간 60여 차례에 걸쳐 모두 3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또 B씨의 조카를 서울의 한 사립대 체육학과에 입학시켜주겠다고 속여 활동비 명목으로 1500만 원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인터넷 사이트에서 구한 명문대 총장 명의의 ‘가입학 확인증’ ‘언론미디어상’ ‘표창장’ 등의 위조된 문서를 출력해 범행에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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