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수도권 강의석 기자] 경기도 오산시는 관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격리 대상으로 지정됐던 46가구에 긴급 생계비를 지원했다.

시는 자가 격리 대상자와의 전화 상담을 통해 총 46가구 127명을 대상으로 3800여만 원의 생계비를 지원했다.

긴급 생계비는 메르스로 인해 격리되거나 병원에 입원함에 따라, 해당 기간 동안 소득활동이 없어 생계가 어려운 가구에 지원된다.

지원금은 가구원수별로 정액 책정되고 4인 가구의 경우 1105600원이 1(1개월분) 지원된다.

소득은 최저생계비 185% 이하로, 중소도시는 8500만 원 이하의 재산과 500만 원 이하의 금융재산 보유 등 소득·재산 기준이 충족돼야 가능하다.

다만, 긴급 지원 후 사후 조사 결과 소득·재산 등이 지원 요건에 부합하지 않더라도, 긴급지원심의위원회(지자체)에서 당장 소득활동 복귀가 어렵다고 판단할 경우 환수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신속한 생계 지원을 위해 우선 지급 후 소득·재산 등에 대한 사후 조사를 할 방침이라며 생계비 지원으로 메르스로 격리된 분들의 고통이 조금이나마 경감됐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긴급 생계비에 대한 문의는 보건복지콜센터(국번없이 129)나 오산시 복지정책과로 연락하면 된다.

한편 오산시 관내 메르스 관련 격리 대상자는 230시 현재 4(자가격리 3, 병원격리 1)이며, 이미 55명이 격리대상에서 해제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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