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수도권 강의석 기자] 경기도 과천지식정보타운 내 지하철 4호선 역사 신설 확정으로 과천시 미래의 성장 동력이 될 과천지식정보 타운 조성사업이 한층 더 탄력을 받아 추진될 전망이다.

24일 과천시에 따르면, 지난 23일 국토교통부 통합심의 위원회는 지하철 4호선 정부과천청사역과 인덕원역 사이에 지하 1, 지상 1층 약 1규모의 가칭 과천지식정보타운역신설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역사가 신설되는 위치는 정부과천청사역에서 안양 방면으로 1.89, 인덕원역에서 과천 방면으로 1.14지점이다. 이 구간은 현재 선로의 기울기가 1000분의 15로 돼 있어 전기동차 전용선에 정거장을 설치하는 경우 선로의 기울기가 1000분의 10을 넘지 못하게 돼 있는 현행 철도의 건설 기준에 관한 규정과 재정문제에 막혀 역사 건설이 무산될 위기에 놓이기도 했던 곳이다.

그러나 신계용 시장이 취임과 동시에 지식정보타운 내 역사 건설은 필수적임을 강조하며 선로의 기울기가 1000분의 15에서도 승강장을 설치할 수 있도록 철도의 건설기준에 관한 규정을 개정해줄 것을 관계 부처인 국토교통부에 끈질기게 건의했고, 장기간의 협의 끝에 지난해 1015일 법 규정을 개정하는 성과를 거둔 데 이어 국토교통부(공공주택과장 박연진)의 적극적인 중재와 협조로 역사 건설에 따른 재정 문제도 원만히 해결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로 인해 지하철 역사 건설사업비도 당초 2425억 원에서 850억 원으로 무려 1575억 원을 줄일 수 있게 되었음은 물론 국내 최초로 선로기울기 1000분의 15 상에 지하철 역사를 건설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고 역사건설의 타당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역사건설비 850억 원은 과천시 지식기반용지와 LH의 공공주택 등 입주민의 통행유발비율에 따라 분담하게 된다.

이상기 도시사업단장은 이번 역사건설 확정은 신계용 시장이 강한 의지로 그동안 국토교통부와 LH 관계자들을 설득하고 협의를 해온 결과이며, 공공주택 분양과 지식기반용지 입주업체 유치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말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과천지식정보타운 조성사업은 실시설계 등을 거쳐 내년 7월 경에 착공하고, 용도별 토지공급은 내년 하반기 중에 개시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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