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정치팀] 새누리당 김태호 최고위원(53·경남 김해을)이 3일 오전 10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내년 4월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 최고위원은 측근들에게 자신과 우리 정치 현실에 대한 반성과 성찰을 위해 내년 20대 총선에 불출마키로 했다고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김태호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지난 4월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재.보궐선거 당선인 축하 ‘리멤버 새줌마’ 행사에서 선거 기간 도중 수고한 김무성 대표를 업어주고 있다./권호욱 선임기자
재선 경남지사 출신의 김태호 최고위원은 2010년 이명박 정부에서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이후 40대 총리 후보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인사청문회에서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과의 관계 등에 대한 위증 논란이 불거진 끝에 자진사퇴한 바 있다.

그러나 그는 2011년 4월 재·보궐선거에서 고 노무현 대통령의 봉하마을이 있는 경남 김해을 지역구에 출마해 당선되면서 ‘명예회복’을 했다.

이후 19대 총선에서도 승리하며 재선 의원이 됐고, 2014년 7·14 새누리당 전당대회에서 김무성 대표, 서청원 최고위원에 이어 3위로 최고위원에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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