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간의 대한민국 뒤집어 보기


전국적으로 봄비가 내리면서 ‘방사능 비’에 대한 우려가 확산됐었는데요. 시민들은 방사능 비에 봄비가 마냥 달갑지만은 않은 모습입니다. 정부는 ‘극미량이므로 안전하다’는 설명만 되풀이하고 있는데요. 일부 전문가들은 “극미량이라도 암을 일으킬 수 있다”며 노출을 피하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방사능오염에 대한 우려로 소금을 확보하려는 소비자들 때문에 천일염 가격이 폭등한 것은 시민들의 불안감을 반영하고 있는 듯 합니다. 봄을 마음껏 만끽할 수 있기를 바라면서 이번주 기자방담 시작하겠습니다.

▶ 첫번째 소식입니다. 서태지와 이지아 이혼소송이 알려지면서 20~30대의 이목이 온통 두 사람 관계에 집중되고 있죠. 이런 가운데 이들의 이혼소송이 정치권에도 불똥을 튀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특히 50대 이상에서는 한나라당 지지층이 강하고 40대 이하 유권자의 경우 민주당 성향이 강한데요. 한나라당은 중·장층, 민주당 젊은 층 위주로 선거 전략펼쳐왔던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서태지-이지아 이혼소송이 세간에 알려지면서 젊은층이 투표보다는 연예계 소식에 관심을 가지게 됐는데요. 이 때문에 선거 이슈가 떠오르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특히 민주당에서 젊은 층이 선거에 무관심해 지는 게 아니냐며 전전긍긍하고 있다고 합니다.

- 요즘 어딜 가나 서태지-이지아 특종보도가 핫 이슈입니다. 정치권에도 여파가 미쳤네요. 보도이후 서태지-이지아 관련 보다가 실시간으로 쏟아졌었죠. 네티즌들은 올해 들어 가장 충격적인 기사라며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향후 이 둘의 이혼소송이 어떻게 결말이 날지도 주목됩니다.


이미 타 경쟁사 기자도 서태지-이지아 사건 알았다?

▶ 스포츠서울의 서태지-이지아 특종보도로 인해 대한민국이 충격의 도가니에 빠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기사가 보도되기까지 일선 취재 현장에서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도 관심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복수의 연예계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서태지-이지아 사건은 이미 타 경쟁사 일부 기자들도 내용을 알고 있었다는군요.
실제 3대 메이저 스포츠지 가운데 하나인 한 매체의 기자도 이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해당 기자는 친분이 있는 한 방송국 작가로부터 이 사실을 전해 들었다고 합니다. 업계에서 소문이 빠른 동네로 알려진 방송가에서 이런 내용을 작가들이 알고 있었다는 것은 이번 사건이 공공연한 비밀로 방송가를 나돌았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스포츠서울은 이번 사건 보도과정을 '첩보'에 근거했다고 밝혔습니다. 타 언론사에서는 이미 방송가에서 나돌았던 '첩보'를 인지하고 있었지만 그저 '소문'으로만 여기고 사실관계 확인에 소홀, 낙종한 셈입니다.

- 다음은 정치 쪽 소식입니다. 한나라당 일각, 임태희 실장 당 대표설 제기

▶ 조기 전대 이야기가 기정사실화되고 있는 한나라당 내에서 차기 당대표에 임태희 대통령 실장이 거론되고 있다고 합니다.
한나라당 내 일각에서 제기되는 임 실장 대표설에 따르면 임 실장이 청와대에 들어갈 때 “정치를 하고 싶다”고 대통령한테 말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그리고 빠르면 5 월까지만 청와대에 있겠다는 생각으로 알려졌습니다.
임 실장은 친이·친박 양쪽으로도 신뢰를 받을 수 있는 인물로 이상득 부의장과 박근혜 전 대표 쪽하고 관계개선이 잘 되고 있어 가능성이 있다는 것인데요. 특히 차기 당 대표로 유력시되던 이재오 특임장관이 대표 경선 불출마 입장을 밝히면서 이런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아졌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김무성 원내대표가 당 대표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어 임 실장 도전이 과연 현실화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라고 합니다.

- 이번에도 한나라당 소식이군요. 소장파 3인방에 대한 평가가 흥미롭습니다.


소장파 3인방 나경원·남경필·원희룡, 차기 대권 놓고 경쟁

▶ 한나라당내에선 올해 안으로 예상되는 조기전대에서 소장파를 옹립해야 한다는 의견이 점차 늘고 있다고 하는데요. 소장파를 내세워야 당에 대한 고리타분하다는 평가를 딛고 유권자들에게 새로움을 안겨줄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합니다.
소장파로는 나경원 남경필 원희룡 정두언 등이 꼽히는데, 대중성 측면에선 나경원 의원이 우선 꼽히지만 당내 비토세력이 적잖고 친박도 박근혜 전 대표와 같은 여성이라는 점에서 마이너스로 작용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합니다.
주류로 탈바꿈한 원희룡 사무총장은 친이 성향 때문에 껄끄럽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고 하는데요. 남경필 의원은 4선임에도 가볍다는 평가와 함께 내년 대선에 올인하겠다는 입장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각자의 일장일단에도 불구하고 총선 위기감으로 향후 당권과 대권 경쟁구도에서 소장파로의 가치는 갈수록 높아지는 모습입니다.

- 경제쪽 소식으로 넘어가죠. 대기업들이 부동산업에 진출하는 속사정이 있다고 합니다. 소식 전해주시죠.


대기업, 부동산업 속속 진출 선언

▶ 정관 개정 등을 통해 부동산업에 진출하겠다는 대기업들이 늘고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습니다. 부동산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어 보이는 통신회사는 물론 유통, 전력,에너지, 교육관련 기업에 이르기까지 범위도 다양하다고 하는데요.
지난해 사업목적을 변경한 유가증권시장 상장업체 125개 중 부동산 관련 사업을 추가한 회사는 무려 30곳에 이른다는 것인데요. 정관을 변경한 업체 4곳 중 1곳 이상이 부동산과 관련된 업무를 추가해 부동산 시장에 진출한 것이라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기업들이 최근 부동산업에 진출하는 이유로 부동산의 자산 증식 효과를 꼽고 있다고 하는데요. 분양시장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침체기를 겪고 있지만 주요지역의 상가나 토지 등의 수익률은 큰 변화가 없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부동산 개발·관리·매매·임대 등을 통해 금융부분으로 연결시킬 수 있는 방법이 많기 때문에 기업들이 뛰어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합니다.

- 신용카드사들이 편법영업을 단속 및 제재하기 위한 정도영업 캠페인을 벌이고 있죠. 카드사들은 건전한 카드회원 모집질서 확립에 앞장서는 모습인데요. 이같은 캠페인에 나서겐 된 배경이 궁금합니다.


카드사, ‘정도영업 캠페인’ 배경

▶ KB 국민카드가 지난 4월 5일 건전한 카드회원 모집을 다짐하는 ‘정도영업 실천 결의대회’를 가진 데 이어 카드업계 1위인 신한카드도 지난 4월 7일부터 전국 신한카드 모집인(설계사)을 대상으로 ‘정도영업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이런 움직임은 최근 취임한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이 그동안 카드시장이 과열되는 것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혔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현재는 금융감독 당국의 눈치를 보고 있지만 우리카드, NH 카드 등이 분사하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며 정도영업이 한시적일 수밖에 없다는 점을 에둘러 지적했다고 하는군요.

- 경향리크스가 쏟아지는 제보와 고발로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고 합니다. 벌써 4건의 제보가 기사화되기도 했다는군요.


경향리크스 제보 ‘봇물’

▶ 한국판 위키리크스가 되겠다며 경향신문이 야심차게 준비한 제보·고발 사이트 ‘경향리크스’가 쏠쏠한 성과를 올리고 있다고 합니다.
경향리크스에는 하루 평균 10건의 제보가 접수되고 있다 하는데요. 특히 이들 제보는 내부고발자가 문서·문건을 직접 올려 추가 확인 취재를 거의 하지 않고 기사를 쓸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합니다. 경향신문은 이 덕에 4건의 제보에 대해 사실 확인을 거쳐 1면에 내보내는 성과를 올렸다는데요. 예상 외로 의미 있는 제보들이 상당수 몰리면서 경향 내부 분위기도 크게 고무되고 있다는 후문입니다.

- 다음은 북한 소식입니다. 어떤 내용인가요.


북한, 금강산에 카지노 추진

▶ 북한이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금강산에 카지노 설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는데요. 중국 선양에서 북한관광 전문여행사를 경영하는 A씨가 최근 “북한이 남한 관광객의 금강산 관광 재개가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 아래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금강산 카지노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지난 4월 12일 밝힌 것이라고 합니다.
지난 4월 8일 북한이 현대그룹이 가진 금강산 관광의 독점권을 취소키로 한 데에 따른 후속조치인 셈인데요. 현재 북한에서는 라선시에만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운영 중이라고 합니다.

- 권혁 시도상선 회장이 논란의 중심에 섰었는데요. 4000여억 원의 세금 추징을 두고 국세청과 시도상선이 법적 다툼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죠.


선박왕 권혁 회장에 관심 집중

▶ 국세청으로부터 사상 최고액인 4101억 원을 추징당한 권혁(61) 시도상선 회장은 국내 해운업계에서는 독보적 인물로 알려져 있다고 합니다. 혼자 힘으로 해운업에 뛰어든 지 20년 만에 대형 선박 175척을 운영하는 세계적 선박임대 및 해운 업체를 일궈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국세청의 생각은 정반대인데요. 국세청은 그가 사실상 국내에서 사업을 하고 있음에도 외국에 주소를 둔 비거주자로 위장해 천문학적인 소득을 탈루한 ‘유령과 같은 인물’이라며 4000 억원이 넘는 세금을 부과한 것이죠.
권 회장이 돈을 번 과정만은 입지전적이라는 평가입니다. 경북고와 연세대 상대를 졸업한 뒤 현대자동차에 입사한 그가 맡은 업무는 자동차선적 분야였다 합니다. 이때 현대자동차를 운송하던 일본 회사 ‘마루베니’가 1990년 현대자동차를 퇴사한 그에게 마루베니 쪽에서 자동차를운송하는 해운업을 해보지 않겠느냐는 제의를 했다고 합니다. 이와 함께 회사 운영자금까지 포함해 사업자금 전액을 대출해줘 일본 도쿄에 시도상선을 세울 수 있었다고 합니다.
맨손으로 출발한 그가 수조원의 재산을 보유한 ‘선박왕’으로 탈바꿈하게 된 데는 운도 크게 따랐다 하는데요. 사실상 제로 금리인 일본 엔화 자금을 이용해 대형 선박을 잇따라 발주한 것으로, 당시 우리나라의 자동차 수출이 급속히 늘어나면서 자동차 운반선의 활용도가 높아진 것이죠.
특히 2000년대 들어선 중국 호황 바람도 그가 돈방석에 올라서게 된 계기가 됐다 하는데요. 선박 수를 늘려 벌크선, 탱커 등으로 사업을 넓히던 즈음 중국 경제가 급성장하면서 선박 수요가 갑자기 쏟아졌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한때는 선박 임대료가 5~10 배나 치솟았다고 전해집니다.

- 신정아씨의 자서전도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했었죠. 언론들이 잇따라 신정아를 인터뷰하면서 신장아씨의 발언이 도마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미술계는 “신정아는 잘못 커버린 변종된 괴물”이라며 폄하하기도 했습니다. 신정아씨는 자신이 거짓말쟁이도 꽃뱀도 아닌 피해자라며 자신을 변호했었죠. 마지막 소식 전해주시죠.


신정아 자서전 판매 급증 이유

▶ 세간에 화제를 몰고 다니는 신정아씨의 자전에세이 <4001>가 유례없는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고 하는데요.
자서전은 출간 이틀 만에 1쇄 5만부가 모두 팔려나갔고 추가 인쇄될 책을 구하기 위해 서점들은 출판사에, 사람들은 서점에 줄을 섰다는 것인데요. 출판사 측에 따르면 이미 10 만부 이상이 팔렸고, 내심 20 만부 돌파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초반에는 남성이 주된 독자였으나, 그 이후에는 여성들이 많이 사보면서 기대이상의 흥행 성과를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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