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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손샤인손흥민(23·토트넘 훗스퍼)이 부상으로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쿠웨이트 원정경기와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경기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1(이하 한국시각) 유로파리그 AS모나코와의 조별리그 맞대결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이 맨시티와 경기 도중 발을 다쳐 이곳에 오지 못했다손흥민은 부상 회복을 위해 잉글랜드에 있을 필요가 있다. 대표팀 합류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우리와 함께 잉글랜드에 머무를 것이라며 A매치에 나설 수 없음을 기정사실화했다.
 
또 그는 “2주간 A매치 휴식기가 이어지기 때문에 다행이다. 빨리 회복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토트넘 구단은 지난달 30일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26일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발 부상을 당했다부상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며칠간 훈련을 쉬었다. 구단 의료진이 회복에 얼마나 걸릴지 진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손흥민이 모나코와의 유로파리그에 교체 선수에 올라 있어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영국 현지 매체는 손흥민이 2~3 경기에 뛰지 못할 것이라는 보도한 바 있다.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 순조롭게 적응했고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J1차전 카라바흐전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2골을 몰아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하지만 그는 부상으로 인해 좋은 모습을 보였던 유로파리그와 축구국가대표팀 합류마저 불투명해져 소속팀과 대표팀에 적신호가 켜졌다.
 
토트넘 팬들은 해리 케인이 살아났다고는 하나 토트넘의 스트라이커 옵션이 해리 케인 하나 밖에 없어 부상을 당할 경우 공백을 채울 공격자원이 없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또 손흥민이 다양한 위치에서 움직이며 센터포워드 후방의 다양한 공격을 제공했기 때문에 그의 장기간의 경기 불참을 염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울리 슈틸레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국가대표팀도 승점 차 없이 조 2위를 기록하고 있는 쿠웨이트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이를 위해서 핵심 자원인 손흥민이 꼭 필요한 상황이다.
 
축구대표팀은 오는 8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G조 쿠웨이트와의 원정경기와 13일 자메이카와의 친선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
 
대한축구협회와 슈틸리케 감독은 토트넘으로부터 손흥민의 대표팀 합류가 어렵다는 내용의 공문을 아직 받지 못해 당분간 지켜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감독은 토트넘에서 정식 공문을 보내면 예비명단에서 대체선수가 선발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토트넘은 공식 계정을 통해 의료진이 훈련 복귀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주시하고 있다고만 밝히고 더 이상의 입장은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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