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뉴시스

[일요서울ㅣ정치팀]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한양대 특임교수는 "아버지인 김영삼 전 대통령이 2013년 필담을 통해 나눈 마지막 대화에서 '통합과 화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통합과 화합'은 사실상 김 전 대통령의 유언인 셈이다.

김 교수는 "사실 2013년 입원하셔서 말씀을 잘 하진 못하셨다. 필담으로 그땐 글씨를 좀 쓰셨다. 붓글씨도 쓰셨다"며 "(아버지께서) 거기서 평소에 안 쓰시던, 통합하고 화합을 딱 쓰셨다. 평소에 안 쓰시던 건데 '무슨 의미입니까'라고 물으니 말씀을 안 하시고 (글 쓴 것을) 가리키며 우리가 필요한 거라고, 우리가 필요한 거, 처음 그런 말씀을 하셨다"고 말혔다.

김 교수에 따르면 이를 끝으로 김 전 대통령은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필담을 포함해 일정 대화가 불가능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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