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정상들 잇따라 만나 ‘국가브랜드화’

[일요서울ㅣ박형남 기자] 김관용 경북지사는 지난 17일부터 22일까지 세네갈 대통령의 초청으로 새마을운동을 통한 세네갈 농촌 현대화에 기여하기 위해 세네갈을 방문했다. 세네갈은 서아프리카의 관문으로 아프리카 내에서 안정된 정치, 상대적으로 발전된 사회간접시설 등 새마을운동 세계화의 전략적 교두보로서 큰 의미가 있는 거점국가다. 

이런 가운데 김 지사는 최상위 대우를 받으며 정부 각부 장관과 마키 살 세네갈 대통령과 특별면담을 갖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경북의 새마을운동 세계화 사업과 세네갈에 새마을운동 확산을 위한 심도 깊은 의견을 나눴다.

김 지사를 만난 마키 살 대통령은 “UN차원에서 새마을운동이 21세기 개발도상국의 신농촌개발프로그램으로 채택되어 UN차원에서 새마을운동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시점에서 세네갈 정부도 경상북도와 함께 주민들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적 협력을 모색해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었다”며 “세네갈 정부는 경상북도 새마을운동 세계화 사업을 통해 농촌이 식량 공급 자립화를 실현하고 주민들이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자부심을 갖도록 하여 나아가 전 농촌지역으로 확산될 수 있는 시민의식 함양 프로그램으로 승화시켜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상북도의 새마을 모델이 세네갈에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양국간의 교류협력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탓일까. 김 지사는 세네갈 정부로부터 훈장을 받았을 뿐 아니라 새마을운동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이번 방문은 김 지사에겐 남다르다. 제70차 유엔개발 정상회의에서 ‘새마을운동’이 2030 지속가능 개발목표를 성취하기 위한 개발협력 프로그램으로 주목받은 후 첫 외교 행보이기 때문이다.

이 뿐만 아니다. 제7차 세계물포럼 당시 세계인의 주목을 끌었던 ‘경주 급속 수처리기술’을 소개하는 서한문을 세네갈에 전달하고 기술적 자문을 해줄 것을 약속하는 등 경북지역 물산업 관련 등 지역 기업의 진출 방안도 모색하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김 지사는 이번 방문을 통해 “세계가 주목하고 국가적 정책으로 새마을운동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개발도상국에 21세기 신농촌개발 패러다임인 새마을운동을 통해 나눔과 기여를 실천하여 ‘따뜻한 대한민국’, ‘따뜻한 경북’의 이미지를 심어 장기적으로 우리 기업의 우호적 시장을 넓히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경상북도의 새마을 세계화가 이러한 결과를 나타내기까지는 김 지사의 도전정신과 뚝심의 결과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 2005년부터 추진해 올해 10년째를 맞이한 경상북도 새마을운동 세계화는 베트남, 중국, 인도네시아는 물론 아프리카 지역에 새마을리더 봉사단을 파견하는 등 새마을운동 세계화 모델이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김 지사의 이 같은 노력의 결실이 향후 어떤 결과를 낳을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7122love@ilyoseoul.co.kr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