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정치팀] 국회가 내년 세비 인상분을 전액 반납하기로 결정했다.  국회 예산결산특위 간사인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안민석 의원은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내년도 세비 2% 인상하는 내용의 국회 사무처 예산안을 예산결산특위에 넘겨 논란이 일자 여야 간사가 긴급회동을 통해 세비 인상을 원점으로 돌려 놓기로 합의한 것이다.    

내년도 세비 인상안을 살펴보면 공무원 기본급에 해당하는 일반수당을 3% 올리고, 입법 활동비는 동결한다는 내용이다. 이럴 경우 일반 수당은 연간 1억 원에서 1억 3백만 원으로, 전체 세비도 1억 5천여만 원으로 오르게 된다.

이에 대해 국회 사무처는 "세비 인상은 정부가 확정한 공무원 공통 보수 증가율 3%를 일반적으로 적용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때문에 이번 여야의 조치는 세비 인상을 취소한 것이 아니라 전반적인 인상분을 자진 반납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자먼 정치적 현안에 대해선 사사건건 충돌하면서 여야 세비 인상에는 큰 이견이 없었다는 점에서 정치권의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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