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경 별거 내막 >>
최근 종영된 드라마 <불량커플>로 8년만의 브라운관 복귀를 성공적으로 마친 신은경(34)이 남편과 별거 중임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2003년 사업가 김정수(전 플레이어엔터테인먼트 대표)씨와 화촉을 밝힌 지 4년 만이다. 신은경은 결혼 당시 남편 김씨와 닭살 애정행각을 과시하며 행복한 모습을 보여 줬지만, 이후 남편의 사업확장과 금전문제로 법적 소송까지 휘말리면서 고초를 겪고 있다. 그리고 최근 세간에 떠돌던 별거설에 대해 신은경이 사실임을 시인했고 남편 김씨는 이를 부인한 상태다.


지난 6월말 신은경은 전소속사인 팬텀엔터테인먼트에 4억원을 지급하라는 법원의 판결에 당황스러워했다. 팬텀엔터테인먼트가 “신은경이 2006년 11월 두 달여의 기한을 약속하고 3억9633만원을 빌렸으나 갚지 않았다”며 대여금 청구소송을 제기했던 것. 그러나 신은경은 “대여금에 대해 전혀 모른다. 남편 김씨가 내 인감을 동의없이 사용해 빌린 것”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신은경은 현재 법원의 지급 판결에 불복, 항소한 상태다. 남편 김씨는 올해 초 오라클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으나 금전적 위기를 겪어온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회사 측은 “지금 김씨와 회사와는 아무 관련이 없다. 김씨가 회사 설립에 참여했고 공동대표로 있었지만 워낙 본인의 경제적 상황이 좋지 않아 회사 활동을 많이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 김씨의 개인적인 일로 회사까지 언급됨을 경계하며 회사명은 거론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신은경 칩거 중?

신은경은 드라마 종영 이후 좀처럼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매니저에 따르면 신은경은 아직까지 건강이 좋지 않은 상태. 단지 과로 때문만은 아니라고 밝히며 현재 신은경의 복잡한 주위상황을 암시했다.

“몸 상태가 좋지 않다. 과로 때문만은 아니고 여러 가지 복잡한 문제들이 있어서….”

또 신은경이 드라마 종영 직전 한 언론을 통해 별거중임을 시인했던 부분에 있어서는 “사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잘 모른다”고 일축하며 언급을 회피했다.

신은경은 지난 7월23일 열린 <불량커플>의 종방연에 불참했다. 이미 신은경이 두 달 전부터 별거해왔고 외롭고 힘든 삶을 지속해왔음을 언론에서 밝힌 이후라 기자들의 시선이 부담스럽지 않았겠느냐는 추측이다. 당시 제작진과 동료 연예인들은 “신은경이 체력적 한계가 극에 달했고 몸이 아파 불참했다”고 전했다.

<불량커플>이 한창 인기리에 방송 중이던 지난 6월 신은경은 눈 붙일 시간조차 부족했다. 별거한지 한 달여가 지났을 때였다. 신은경은 당시 빡빡한 스케줄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나 촬영장에서 피곤한 기색을 애써 감췄고 동료 선후배들에게 자상했기 때문에 뒤늦게 드러나는 신은경의 안타까운 소식이 충격적이라는 주위의 반응이다.


별거, 가족도 몰랐다

한편 신은경이 남편의 사업과 관련, 법적 채무소송에 휘말리면서 별거설이 나돌았지만 정작 가까운 주변에서는 알지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신은경의 남동생도 “누나가 별거하고 있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워낙 누나가 바빠서 두 달 가까이 얼굴을 못 봤다. 별거 중임은 전혀 알지 못했다”며 오히려 기자에게 되묻기도 했다.

남동생에 따르면 신은경과 남편 김씨와의 불화를 가족들은 눈치 채지 못했었다고. 남동생 신모씨는 “매형이 처갓집에 못하지는 않았다. 나한테는 잘해줬었다”고 담담히 말했다.

최근 채정안과 오만석, 편승엽 등 스타들의 이혼소식이 종종 전해지는 가운데 연예가에서는 “이미 별거가 진행 중이라면 희망이 없지 않겠느냐”는 비관론과 “신은경이 남편과의 사랑을 중요시하는 사람이었다”며 재결합설이 엇갈리고 있다.

신은경 부부의 갈등 요인으로는 남편의 무리한 사업확장과 경제적 위기를 비롯해 신씨에 대한 연기활동 제재 등이 제기되고 있다. 언론에서는 남편 김씨의 사업문제와 경제적 위기에 가장 무게를 두는 분위기. 최근 신은경은 남편의 사업 과정에서 서로의 가치관이 달랐다고 시사한 바 있다.

영화 촬영 중 사고로 한쪽 눈의 시력을 잃은 상황에서 남편과의 별거 중임에도 묵묵히 드라마를 성공적으로 이끈 그가 다시 밝은 얼굴로 돌아오는 것이 주변의 한결같은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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