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정치팀] 수도권 험지 출마를 요청받았던 안대희 전 대법관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서울 마포와 종로에서 출마하겠다고 공식선언했다.

안 전 대법관은 "마포는 제 인생에 디딤발이 되었다"며 "정치인 안대희는 '마포에서 시작하려고 한다'"고 밝혔고, 오 전 시장도 종로 외 다른 곳을 검토해 달라는 당 지도부의 요청을 뿌리치고 종로로 출마했다.

오 전 시장은 "야당 대표까지 지내신 5선의 정세균 의원이 다시 출사표를 던진 만만치 않은 곳"이라며 종로가 바로 험지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해당 지역에 출마한 인사들은 강력반발했다. 서울 마포을에 출마를 선언한 강승규 전 의원은 "돈이나 물건만 도둑질해야 도둑인가"라고 반박했고, 종로에 출마한 박 전 의원도 "종로는 대권을 위한 정거장이 아니다"고 피력했다.

유력인사들에 대한 교통정리가 매끄럽지 못함으로 인해 당 안팎에서는 불만과 비판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7122love@ilyoseoul.co.kr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