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 하루 만에 경비정을 보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했다가 우리 군의 경고사격을 받고 물러갔다.  

군 관계자는 8북한 경비정 1척이 이날 오전 655분께 서해 소청도 인근 해상에서 NLL을 침범해 우리 군이 경고사격을 받고 퇴각했다고 밝혔다.

북한 경비정은 우리 해군의 수차례 경고통신에도 불구하고 NLL을 약 300m 넘어왔다가 해군이 76mm 함포 5발로 경고사격을 하자 NLL 침범 20분 만인 715분께 NLL이북으로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군은 북한 경비정의 NLL 침범이 우리 군의 대비태세를 떠보기 위한 것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국제사회가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해 강력한 제제 방안을 모색하고 있어 북한인 갑자기 대남 국지적 도발을 일으켜 국면 전환을 시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매년 3월 실시되는 한미 연합 군사훈련인 키 리졸브훈련과 독수리 연습이 다가 오고 있고 합동참모본부가 이번 훈련이 최대 규모로 실시되고 추가적인 미국의 전략 자산을 전개될 것이라고 밝힌 만큼 북한의 반발도 더욱 격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군 관계자는 우리 군은 NLL 인근에 대한 감시를 강화한 가운데 북한군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만만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todida@ilyoseoul.co.kr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