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한 사람’ 메시지 기획자에 관심
‘진실한 사람’등 박근혜 대통령의 말이 논란의 중심에 자리하면서 국회 주변에서는 과연 누가 이러한 메시지를 기획하고 있는지가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정호성 대통령비서실 부속비서관을 지목하고 있습니다.
조인근 연설기록비서관이 임기 초부터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박 대통령 명의로 공개되는 연설문과 담화문은 반드시 정 비서관의 검토를 거치게 돼 있고, 이를 대통령 본인이 직접 자기 언어로 만드는 것이 3년간 일관된 프로세스라고 합니다.
정치권 인사들은 현재 박 대통령과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은 단연 정호성 비서관이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정 비서관은 냉정하리만큼 분석적인 스타일로 정무 판단과 메시지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새누리 PK 의원들, “같은 의원이라도 처지는 하늘과 땅”
본격적인 공천국면에 접어든 새누리 부·울·경(PK) 정치권의 상황이 같은 의원이라도 여유가 있는 의원이 있는가 하면, ‘전략공천’ 가능성 때문에 한시도 마음을 놓지 못하는 의원들이 있어 대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별다른 경쟁자가 없어 이른바 ‘유유자적’ 형으로 불리는 의원들은 부산 김무성(영도) 김정훈(남구갑) 유재중(수영) 김세연(금정) 서용교(남구을) 김도읍(북강서을) 의원과 울산 박맹우(남구을) 의원, 경남 윤영석(양산) 강기윤(창원성산) 신성범(산청함양거창) 의원 등이라고 합니다.
이들은 당대표(김무성), 정책위의장(김정훈), 친박라인(유재중), 탄탄한 지역구 관리(김세연, 김도읍 등) 등 다른 후보들이 쉽게 덤벼들지 못할 정도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보니 비교적 여유로운 상황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부산의 나성린 김희정 이헌승 배덕광 하태경 의원과 울산의 정갑윤 강길부 이채익 의원, 경남 이주영 안홍준 이군현 박성호 여상규 김성찬 김한표 박대출 의원 등은 당내 경쟁자들과 ‘이전투구’를 벌이는 상황입니다.
이들 중 상당수는 의정활동도 뛰어나고 지역구 관리도 잘하는 편이지만 당내 예비후보가 평균 3명이 넘거나 강력한 후보로부터 도전을 받고 있어 공천이 확정될 때까지는 오리무중인 상황이라고 합니다. 특히 이들 중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걸림돌로 작용했던 인물들이 포함돼 있다는 얘기가 돌면서 당내 경쟁자가 없더라도 우선추천을 통해 단번에 공천대열에서 탈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설도 회자 중입니다. 때문에 이들 사이에서는 공천장을 받기 전까지 누구도 마음을 놓지 못한다는 말이 돌고 있습니다.


이완구 전 총리, 향후 행보 모색(?)
‘성완종 리스트’에 올라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지난 1일 오후 서울 도곡동 자택에서 측근들과 함께 향후 행보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고 합니다. 이 자리에는 국회 보좌진과 총리 재직 시절 정무직, 그리고 부여 청양 선거를 도왔던 인사들이 참석해 지역 민심 등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재판 막판에 분위기가 급반전한 것에 대한 동향과 항소심에 대처하는 방안 등이 논의됐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지난달 29일 오후 4월 총선 불출마 선언에 대해 측근의 건의를 받고, 이 전 총리는 진실을 밝히는 게 더 중요하다며 즉각 수용했다는 게 주변의 전언입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독특한 스타일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주변 사람들과 세세하게 상의하기보다는 의견을 듣고 혼자 결정하는 스타일이라고 합니다. 정장선 전 의원도 총선기획단장 임명을 당일 오전에 알았을 정도로 주변에서 전혀 언질이 없었다고 합니다. 정 전 의원은 단장 낙점 사실을 발표당일인 1 일 오전에 잡힌 김 위원장과의 면담에서 통보 받았다 하며 면담은 그마저 5분 만에 끝났다는 후문입니다.
박영선 비대위원도 비대위 합류가 일찌감치 기정사실화 되긴 했지만, 정작 김 위원장의 별도 인선 통보 대신 인선 발표일인 지난달 27일 오전 비서실을 통해 “중앙위에 반드시 참석하라”는 연락을 받은 게 전부였다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당 관계자는 “김 위원장이 당내 사정과 원내외 인사들의 면모에 대해 놀랄 정도로 소상히 알고 있어 놀랄 때가 적지 않다”며 “인선 등을 할 때 혼자 결정하고 길게 말하지 않는 스타일”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독특한 스타일

▲ <정대웅 기자> photo@ilyoseoul.co.kr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주변 사람들과 세세하게 상의하기보다는 의견을 듣고 혼자 결정하는 스타일이라고 합니다. 정장선 전 의원도 총선기획단장 임명을 당일 오전에 알았을 정도로 주변에서 전혀 언질이 없었다고 합니다. 정 전 의원은 단장 낙점 사실을 발표당일인 1 일 오전에 잡힌 김 위원장과의 면담에서 통보 받았다 하며 면담은 그마저 5분 만에 끝났다는 후문입니다.
박영선 비대위원도 비대위 합류가 일찌감치 기정사실화 되긴 했지만, 정작 김 위원장의 별도 인선 통보 대신 인선 발표일인 지난달 27일 오전 비서실을 통해 “중앙위에 반드시 참석하라”는 연락을 받은 게 전부였다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당 관계자는 “김 위원장이 당내 사정과 원내외 인사들의 면모에 대해 놀랄 정도로 소상히 알고 있어 놀랄 때가 적지 않다”며 “인선 등을 할 때 혼자 결정하고 길게 말하지 않는 스타일”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김부겸 전 의원 부인, 적극적으로 선거 내조
4·13 총선 대구 수성갑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전 의원의 부인 이유미 씨가 이른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분 단위로 시간을 쪼개가며 전면에 나서 표밭갈이를 하는 ‘하드 내조’를 하고 있습니다. 이 씨는 지역구의 노래교실을 공략, 또래 주부들 사이에서 스스럼없이 마이크를 잡고 노래를 하는 적극성으로 선거 내조를 하고 있다는 것이 주변의 전언입니다.
또 대구 출신인 이 씨 덕분에 경북 상주 출신인 김 전 의원의 ‘지역연고 취약성’도 한층 만회된다고 합니다. 지난 총선에서는 배우인 딸 윤세인 씨가 김 전 의원의 유세를 앞장서서 도왔지만, 올해엔 출산을 앞두고 거리에 나설 수 없어 이 씨의 역할이 한층 더 커졌다고 합니다.
한편, 김 전 의원은 지난해 9월부터 소형차 ‘레이’를 선거운동 차량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는 김 전 의원만의 선거맞춤형 전략이라고 합니다. 수성구 지역이 의외로 골목길이 많은데 경차는 골목 구석구석을 자유롭게 누빌 수 있고 주차도 편리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또한 수행원도 없다 보니 뒷자리인 로얄석보다는 운전자 옆에 동승해 다니고 있습니다.


정운찬, 김덕룡·박형준·인명진과 회동
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김덕룡 민주화추진협의회 이사장, 박형준 국회 사무총장, 인명진 전 새누리당 윤리위원장과 지난 1일 회동했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지고 있습니다. 정 전 총리는 지난 1일 오후 9시부터 서울 서래마을의 한 식당에서 4인 회동을 갖고 국내 정치상황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는 것입니다. 김 이사장과 박 총장 등이 정 전 총리를 초청해 성사된 자리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정 전 총리는 다른 약속으로 인해 한 시간가량 머물다 자리를 떠났으며, 나머지 3명은 계속 남아 함께 술잔을 기울였다고 합니다. 정운찬 전 총리는 더민주와 국민의당 등 야권으로부터 꾸준히 ‘러브콜’을 받아왔는데, 박형준 국회 사무총장 역시 국민의당 비례대표설이 돌고 있는 상태입니다.
과거 새누리당에서 원내대표를 맡았던 김덕룡 이사장과 새누리당 윤리위원장을 지낸 인명진 목사 역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각을 세워온 인사이며, 특히 김 이사장은 과거 대선 당시 ‘국민동행’을 이끌며 안 대표를 측면지원했고, 최근까지도 가까운 사이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그의 행보가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여배우 A양 피부과 7곳 시술비도
소속사에 청구 원성 자자

최근 급부상한 신인 여배우. A양의 톱스타 따라하기가 도를 넘었습니다. A양은 올록볼록한 몸매와 서구적인 외모로 조금씩 이름을 알리고 있는 신인 중 신인입니다. 소속사에서는 그녀를 떠받들기가 우주대스타급입니다. A양은 피부과를 무려 7곳을 다닙니다. 한 병원에서만 한 달에 드는 시술비가 700만 원이 넘는다고 합니다. 이 비용을 모두 소속사에 청구하는 것은 기본입니다.
그녀의 까칠한 성격 탓에 바뀐 매니저만 5명, 갈아치운 스타일리스트만 3명이라고 합니다. 신인인데도 불구하고 인터뷰 사진을 찍지 않아 원성이 자자합니다. 요즘 대세인 예능프로그램을 잡아놨더니 ‘펑크’를 내는 바람에 소속사 대표와 이사가 PD 앞에서 싹싹 비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부처가 따로 없었던 이 소속사에서도 두 손 두 발 들고 방출했습니다.

<정치·사회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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