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과 함께 영화를 찍고 싶다.”희극지왕 주성치가 ‘엽기적인 그녀’ 전지현에게 러브콜을 보냈다.영화 ‘쿵푸 허슬’ 홍보차 내한한 주성치가 4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국의 많은 배우들과 함께 작업하고 싶다”며 “특히 전지현과 김정은이 마음에 든다”고 호감을 표했다.주성치는 “2년 동안 ‘쿵푸 허슬’에 매달려 있어 한국영화를 많이 보지 못했지만 ‘엽기적인 그녀’를 굉장히 재미있게 봤다”며 “전지현과 김정은이 좋은 이유는 예쁜 여자들은 많으면 좋으니까”라고 희극지왕다운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다.

김정은은 3일 주성치와 패션화보를 찍은 바 있다.주성치는 또 “최근 한국영화의 창의성이 뛰어나다. 한국영화 스태프와 함께 일하는 게 꼭 하고 싶은 일 중 하나다”며 르네상스를 맞은 한국영화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이와 함께 주성치는 항상 자신의 영화에서 ‘루저’(패배자)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는 것에 대해 “나는 예전부터 실패해왔고 지금도 실패한다. 하지만 실패는 포기가 아니고 새롭게 성공하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패배자를 다룬다”며 ‘루저’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주성치 영화의 집대성이라고 평가받는 ‘쿵푸 허슬’(수입 및 배급 콜럼비아트라이스타)은 오는 13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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