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라 카페 갤러리

[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1984년 첫 시집 노동의 새벽을 펴내며 시인으로 이름을 알린 박노해(박해받는 노동자의 해방을 위하여를 줄인 말·본명 박기평)가 카메라로 카슈미르 현지인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내 화제다.

시인이자 사진작가로 활동 중인 박노해는 지난 115일부터 오는 629일까지 라 카페 갤러리에서 카슈미르의 봄이라는 주제로 사진전시를 열고 있다.
 
그는 만년설이 빛나는 히말라야 산맥 아래 아시아의 알프스라 불리는 카슈미르에서 현지인들의 모습을 담았다.
 
카슈미르 봄전은 1947년부터 시작된 인도와 파키스탄의 영토 분쟁으로 인도군의 탄압 속에 독립의 저항을 이어가며 절망 속에 한 그루 희망의 나무를 심어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사진을 통해 카슈미르의 희망을 전하기 위해 열었다.
 
카슈미르인들은 아직도 독립운동을 하고 있으며 그동안 사상자만 수십만 명에 이른다.
 
이에 박노해 작가는 우리는 위대한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위대한 사랑으로 작은 일을 하는 것이며 작지만 끝까지 꾸준히 밀어 가는 것 그것이야말로 내가 아는 가장 위대한 삶의 길이다라고 전했다.
 
앞서 그는 2010년 해외 분쟁 지역에서 평화운동을 하며 촬영한 사진을 모아 첫 사진전 <라 광야><나 거기에 그들처럼>열었고 박노해의 사진들은 낡은 흑백 필름 카메라로 기록해 사회의 이목과 반향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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