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혼적령기 남자 33.0세 여자 30.5세
- 결혼, 10년 전보다 3년 더 늦게 한다
- 노총각 37.7세, 노처녀는 35.5세부터

[일요서울|강휘호 기자] 가연결혼정보가 창사 10주년을 맞아 미혼남녀 결혼관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특히 이번 설문조사는 가연 설립연도인 2006년과 2016년의 결혼관을 비교한 것으로 눈길을 끈다.

해당 설문은 수도권 미혼남녀 200명, 자사 홈페이지를 방문한 미혼남녀 200명 등 총 400명을 대상으로 했다. 또 모바일 조사 전문기업인 오픈서베이에 의뢰해서 진행됐다.

우선 결혼 적령기를 묻는 질문에 남자는 33.0세, 여자는 30.5세라고 답했다. 2006년의 30.1세, 27.5세보다 각각 2.9세, 3.0세 높아진 수치다.

노총각에 대한 인식도 달라졌다.  ‘몇 살부터 노총각, 노처녀라 생각하는가’라는 설문에섯 노총각은 37.7세부터, 노쳐녀는 35.5세부터라는 답이 나왔다. 역시 2006년의 35.3세, 32.6세보다 각각 2.4세, 2.9세 높아진 모습이다.

배우자를 선택 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이 무엇이냐는 점에서는 남녀 모두 성격(34.0%)이 첫 번째였다. 성격 다음으로 남자는 외모(23%), 가치관(15%), 사랑(14%) 순서였고, 여자는 경제력(22%), 사랑(19%), 가치관(16%)이 뒤를 이었다.

그 외에는 ‘남녀가 사귀기까지 최소 몇 번을 만나야 교제가 시작될까?’ 라는 질문에 절반인 50.0%가 3~4회 만난 후 교제를 시작한다고 답해, 호감이 있다면 길게 끌지 않고 교제를 시작하는 경향을 보였다. 2006년엔 5~6회 만난 후 교제가 시작된다는 답변이 45%로 가장 많았던 것과 비교해, 2016년엔 교제 여부를 보다 빨리 결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정보회사 이용 여부는 ‘그렇다’가 63.5%, ‘아니다’는 36.5%였다. 연봉과 학력이 높을수록 여자(44%)보다는 남자(56%)가 결혼정보회사를 이용하겠다는 응답이 많았다. 2006년 같은 질문에 대해 그렇다고 답한 비율이 46.2%인 것에 비하면 결혼정보회사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개선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김영주 가연결혼정보 대표는 “10년 전에 비해 미혼남녀들의 이상형 조건은 보다 구체적이고 다양해진 반면 만남을 주선하는 문화는 점점 사라져가는 추세”라면서 “특히 나이가 어리고 학력이 높을수록 이 같은 현상이 두드러지기 때문에 2016년의 미혼남녀들은 소개팅 어플을 이용하거나 결혼 컨설팅을 받는 등 자신의 배우자를 찾는데 보다 적극적”이라고 말했다

hwihol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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