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장휘경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은 17일(현지시간) 일본과 남미 에콰도르의 지진 피해자들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촉구했다.
 
교황은 이날 바티칸 성베드로 성당에서 주례미사를 집전하면서 일본 남부 구마모토(熊本)현과 에콰도르 서부 해안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고통 받는 이들을 위해 기도했다.
 
교황은 이번주말 연이은 강진으로 "수많은 희생자가 나왔고 엄청난 피해가 발생했다"며 "하느님과 이웃들의 도움이 그들에게 힘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밤 에콰도르 서부 태평양 해안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일어나 77명이 숨지고 570명 이상이 다쳤다. 본진 이후 현재까지 135회 이상의 여진이 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구마모토현에서는 지난 15일 규모 6.5 지진이 발생한 지 이틀 만에 규모 7.3의 강진이 이어져 41명이 사망하고 2000여 명이 부상했다.
 
일본과 에콰도르 등 '불의 고리'라고 불리는 태평양 화산대에서 강진이 잇달면서 조만간 추가적인 대지진이 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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