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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시애틀 매리너스의 이대호, 미네소타 트윈스의 박병호,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의 최지만이 나란히 결장해 국내 야구팬들의 안타까움을 낳았다.

이대호는 22(이하 한국 시간) 미국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경기에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며 벤치에서 팀 동료들의 활약을 지켜봤다.
 
그는 지난 16일 뉴욕 양키스 전에서 3타수 1안타를 친 뒤 4경기째 출전을 못하고 있다.
 
이대호는 좌타자인 애덤 린드와 1루 수비를 나눠 보며 좌완투수를 상대로만 제한적으로 선발 기회를 얻고 있다.
 
반면 시애틀은 클리블랜드와 10회 연장전 끝에 10-7로 승리했다.
 
이날 박병호 역시 위스콘신 주 밀워키의 밀러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인터리그 방문 경기에서 두 경기 연속 벤치를 지켰다.
 
그는 지명 타자 대신 투수가 타석에 들어서는 내셔널리그 경기 특성상 대부분 지명 타자로 뛰는 박병호는 출전 기회가 돌아오지 않았고 1루수로는 조 마우어가 나섰다.
 
앞서 폴 몰리터 미네소타 감독은 인터리그 경기 동안 박병호를 벤치에 앉혀두지 않겠다고 했지만 대타 출전으로 물오른 타격감을 유지하기는 쉽지지 않다는게 전문가들의 입장이다.
 
미네소타는 미겔 사노와 브라이언 도저의 홈런에 힘입어 8-1로 완승했다.
 
이대호와 박병호는 모두 타격 상승세로 팀 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각각 플래툰 시스템과 인터리그 경기로 인해 타격감이 저하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의 타자 최지만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서 결장했지만 팀은 3-2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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