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의 제 식구 감싸기 아니냐는 비난

[일요서울 | 변지영 기자] 10일 광주시 교육청은 광주의 모 중학교 교사 A씨가 3학년 인 여중생 5명을 잇따라 성추행한 의혹이 불거지면서 감사를 착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수업 중 여학생들의 엉덩이를 토닥거리거나 머리를 쓰다듬다 목과 가슴 사이를 만지는 등 사춘기 학생들을 상대로 성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해당 학생들은 상당한 수치감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학교 측은 사건이 발생하자 피해 학생들의 진술을 토대로 지난달 29일 시교육청과 학교성폭력 신고센터인 해바라기 성폭력피해센터에 피해 사실을 보고했다.
 
그러나 해당 교사는 직위 해제되지 않고 장기 병가 조치됐다. 이에 학교 안팎에서는 여중생 여러 명을 성추행한 의혹을 받고 있는 교사에게 장기 병가 조치가 내렸다는 것은 사건을 빨리 무마하기 위한  조치가 아니냐는 비난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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