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전민정 기자] 아직 5월말인데 벌써부터 낮 기온이 30℃를 오르내리면서 폭염 주의보까지 발령되고 있다. 벌써부터 올 여름은 역대 최고의 폭염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는 피부 화상, 열사병, 열경련, 열피로 등 각종 온열 질환의 주범이며, 원래 앓고 있는 병을 악화시키는 요인이기도 하다. 이러한 폭염으로부터의 피해를 막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 
 
피부와 눈의 자외선 접촉 줄이기
피부와 눈은 자외선에 예민하다. 따라서 외출 시 양산이나 모자를 꼭 가지고 다니는 것이 좋다. 눈의 경우, 일시적인 화상 증상인 광각막염을 일으킬 수 있는데, 통증과 함께 시야가 흐려지고, 이물감, 눈물, 충혈 등의 증상을 보인다. 냉찜질이 광각막염의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며, 또한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선글라스를 착용하면 광각막염을 예방하는데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하루에 일정량의 물 나눠 마시기
목이 마를 때 물을 마시기보다, 규칙적으로 하루에 물 6~8잔을 나눠 마시면서 수분을 적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지나친 카페인과 당분 섭취는 오히려 탈수를 부추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밝은 색 옷을 입고 몸을 시원하게 유지
평소 헐렁하고 밝은 색깔의 가벼운 옷을 입는 게 좋다. 또한 에어컨이나 선풍기가 작동하는 실내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더운 물 대신 시원한 물로 목욕과 샤워를 하면서 몸을 시원하게 만들어야 한다.
 
피하면 좋은 행동들 숙지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는 하루 중 가장 덥고 자외선이 강하므로 야외 활동 시 주의해야 한다. 가스레인지와 오븐 사용, 그리고 창문과 문이 닫힌 상태에서 선풍기를 사용하는 경우엔 오히려 내부 기온이 올라가므로 자제해야 한다.
 
비타민C의 꾸준한 섭취
쉽게 지치는 무더운 날씨에는 체력 저하로 인해 면역력에 적신호가 켜지기 쉽다. 이런 때 도움이 되는 영양소로는 비타민C가 있다. 이는 바이러스와 종양의 증식을 억제하고 면역계 및 염증을 조절하는 작용을 하는 항바이러스성 단백질인 인터페론의 생성을 촉진하고, 체내 콜라겐 생성에 영향을 미쳐 튼튼한 세포와 건강한 혈관 유지에 도움을 준다. 또한 항산화 작용을 통해 스트레스와 피로 물질인 히스타민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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