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세븐의 일본 비밀 프로젝트가 인터넷에 불법 유출되었다는 소식이 각 언론매체를 통해 일제히 보도되었다. 오는 23일 일본에서 발표할 세븐의 첫 싱글음반의 타이틀 곡 ‘히카리(光)’의 뮤직비디오가 지난 2일 오전 1시부터 인터넷에 급속하게 유포되기 시작했다는 것. 언론 매체들은 이 뮤직비디오가 일본 음반사(언리미티드) 측이 음반 관계자와 음반 도매상 등에 보낼 용도로 만든 프로모션 뮤직비디오(PV)이며 일본의 한 인터넷 사이트에 올려지면서 급속도로 퍼진 것이라고 보도하면서 “2년 동안 준비해온 일본 진출 프로모션 정보가 사전에 흘러나가지 않도록 만전을 기했다. 예상치 못한 사태에 현재 세븐의 일본 음반사와 대책회의를 하고 있다. 일단 유출 과정과 그 정도를 조사할 계획이다”라고 말한 YG패밀리 측의 말을 인용, 세븐의 PV 유출 파문에 대한 소속사 대응 방침을 전했다.

각 언론매체들의 이같은 보도에 몇몇 팬들은 세븐의 PV 문제에 YG패밀리가 너무 과민 반응을 보이는게 아니냐며 불만을 토로하였다. 일본 TV에서 세븐의 PV가 먼저 방송되었고, 그것을 어느 한 팬이 녹화하여 사이버상에 올려 확산된 것이라 유출이라 하기 힘들고, YG패밀리가 유출이라며 대책회의까지 하면서 대응에 나선다는 언론의 기사들 때문에 팬카페에 PV를 올려놓고 기뻐했던 팬들이 세븐의 비밀 프로젝트를 망친것처럼 비쳐진다는 것. 이러한 팬들의 불만에 YG패밀리 측은 “세븐의 첫 싱글 ‘光’이 프로모션용으로 배포된 후 곧바로 일본의 음악전문방송채널에서 방송이 되었고, 방송되자마자 국내 인터넷 사이트에 ‘光’ PV가 업로드 되어 관계자용 PV 가 사전 유출된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있었다.

확인결과 사전유출은 아니고, 일본에서 첫방송 후 곧바로 국내 인터넷사이트에 올려지게 되면서 시간상의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며 PV가 유출이 된게 아니라는 사실을 밝히며 “일본에서는 음반이 발매되기 전 뮤직비디오로 사전 프로모션을 하는 것이 일반화되어 있기 때문에 최대의 효과를 낼 수 있는 적기에 PV를 공개한 것이다. 그런데, 관계자용 PV가 사전 유출되어 국내 인터넷 사이트로까지 유입된 것이라면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일본에서도 난감한 일이었을 것이다. 이번 일은 방송된 뮤직비디오를 파일화하여 인터넷 사이트에 올린 것이 문제가 아니라, 방송되지 않은 관계자용 PV 가 사전유출된 것이 아닌지에 대한 우려였다”며 이번 유출 파문이 오해에서 빚어진 해프닝임을 밝혔다.

YG패밀리 측은 또 “이번 세븐의 ‘光’ PV 관련 언론 기사는 저작권법 개정에 따른 국내 상황과 맞물려 여느때와 달리 크게 다뤄진 것 같다. 그리고 세븐의 일본 활동이 많은 주목을 받고 있기 때문에 많은 언론매체에서 기사를 다루게 된 것 같다”며 “사전 유출에 대한 책임을 팬들에게 전가하기 위함은 아니다”라고 해명하였다. 2년전부터 일본 진출을 위해 일본어 공부와 더불어 앨범 준비를 해왔던 세븐은 오는 23일 일본에서 첫 싱글앨범을 발매, 본격적으로 일본 공략에 나서게 되며, 이미 5월에 발표할 두번째 싱글 앨범의 녹음까지 모두 끝마친 상태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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