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강휘호 기자] 8일 대검찰청 부패범죄특별수사단은 8일 오전 8시 대우조선 서울 중구 본사와 거제 옥포조선소에 검사와 수사관 150명을 파견, 압수수색에 돌입했다. 
 
또 부패범죄수사단은 같은날 대우조선해양 서울 중구 본사에 검사와 수사관 20명을 급파, 회계자료 및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분식회계 조사를 위한 자료들을 회수하고 있다. 동시에 거제 옥포조선소에는 약 130여명의 인원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우조선 측은 감사위원회가 제출한 진정서를 토대로 압수수색이 진행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앞서 대우조선 감사위원회는 지난해 말과 올 초 남상태 전 사장 및 고재호 전 사장의 경영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는 내용의 진정서를 검찰 측에 제출한 바 있다.
 
아울러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검찰 압수수색이 경영진의 문제를 비롯해, 회사를 둘러싼 전방위적 비리 수사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당초 알려진 분식회계 의혹은 물론 광고 등 각종 자금집행 내역 까지도 수사범위에 오를 수 있다는 예상이다. 이에 따라 향후 대우조선해양을 향한 사정 칼날이 어디까지 확대될지 눈 여겨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부패범죄특별수사단은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폐지 이후 수사 역량 강화를 위해 만들어진 검찰총장 직속 기구다. 대우조선해양 압수수색은 부패범죄특별수사단이 출범한지 5개월 만에 첫 수사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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