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릉요강꽃 전체 99개체로, 전년대비 12개체, 14% 증가

[일요서울 | 대전충남 박재동 기자] 금강유역환경청(청장 정복영)은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생물의 보호와 관리를 위해 국내멸종위기 1급인 영동 광릉요강꽃에 대한 서식지 내 개체수, 보호시설 파손여부 등을 모니터링하고 금산 천내습지 내 두드럭조개 불법채취행위 등에 대하여 낚시객 등을 대상으로 안내했다.

광릉요강꽃 서식상태에 대한 조사는 지난달  5월 17일 충북 영동군 일원에서 금강환경청 전문위원 5명, 국립공원관리공단 종복원기술센터 2명, 현지 민간전문가 1명 등 총 8명이 참여했으며 개체변화 조사, 보호시설 훼손여부, 무인카메라 점검 등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두드럭조개는 같은 날 금산 천내습지에서 자연환경과장을 비롯한 금강환경청 직원 7명이 참여, 두드럭조개 불법 채취행위 계도 및 쏘가리 금어기(5월 1일~6월 10일) 금지행위 등을 주변 낚시 이용객 등에게 홍보 했다.

모니터링 결과 광릉요강꽃의 전체 개체수는 99개체로 전년(87개체) 대비 12개체 증가(14%증가)했는데, 특히 군락지 상단의 개체수 증가폭이 두드러지며, 10㎝ 미만의 유묘도 2개체가 발견됨에 따라 생육환경이 가장 적합한 것으로 판단됐으며, 광릉요강꽃은 개화 후기로 접어듦에 따라, 1개체를 제외하고는 시들고 있는 중이다.

또 금산 천내습지 보호구역 내 두드럭조개 불법채취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보호구역 주변의 다슬기·재첩 등 채취자들에 멸종위기 두드럭조개가 서식하고 있는것을 안내하고, 인근 낚시터 주변인들에게 쏘가리 금어기 포획금지 등 주의를 당부했다.

금강유역환경청은 향후, 사람의 접근이 용이한 보호시설(휀스일부)의 불법침입을 방지하기 위한 개선작업 실시 및 천내습지 불법채취 감시 등 현장확인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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