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박시은 기자] 영국이 지난 24일 유럽연합(EU) 브렉시트(탈퇴)를 결정한 가운데 이로 인한 후유증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영국 하원에 올라온 브렉시트 국민투표 재투표를 요구하는 청원서에 브렉시트 국민투표 재투표 청원서에 서명한 사람은 지난 24일 오후(현지시간) 20만명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청원서는 브렉시트 국민투표에서 EU 잔류에 투표한 유권자가 60%를 넘긴 런던 시민들의 참여율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 인해  홈페이지는 한때 다운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하원은 "청원서 서명에 많이 참여했다"며 "어떤 청원서보다 참여도가 높다"라고 밝혔다.

브렉시트 국민투표 재투표가 가능할지는 현재로써는 불투명하지만 전문가들은 브렉시트에 찬성한 유권자들이 '구매자 후회(buyer's remorse)'를 경험한다면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고 말했다.

한편, 좌파 정치인과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활동가들이 지난 24일 오후 런던에서 브렉시트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는 마스크 등으로 입을 가린 시위자들이 수년간 EU 정책을 비판하고 브렉시트 국민투표에서 독자들에게 탈퇴에 투표하라고 권유한 '더 선' 신문사 앞에서 항의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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