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숙 "친척이 보좌진으로 채용된 것 사실. 오늘 당장 인사 정리하겠다."
-새누리 8촌 이내 친인척 채용 금지 하기로 


[일요서울ㅣ고정현 기자] 박인숙 새누리당 의원이 29일 자신의 조카와 동서 등 친인척을 보좌진에 채용한 사실을 시인하고 즉각 인사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친척이 보좌진으로 채용된 것은 사실"이라며 "최근 야당 의원의 보좌진 가족채용으로 국민 실망과 분노가 있는 시점에서 보좌진 채용으로 논란을 일으켜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이들은 저희 의원실에서 맡은 업무에 성실하게 최선을 다해 근무를 했다"고 항변했다. 박 의원은 "어떤 이유, 상황이든 친인척 채용에 대해 국민 여러분의 눈높이에는 변명일 뿐이라는 것을 잘 안다"며 "오늘 당장 두 보좌진에 대한 인사를 정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새누리당 지도부는 29일 8촌 이내의 친인척 채용을 금지하기로 하는 내용을 의결했다. 지상욱 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혁신비상대책위원회 직후 브리핑을 통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친인척) 채용에 대해선 8촌 이내는 채용을 제한한다는 내용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나아가 새누리당은 또 자당 의원들을 상대로 8촌 이내 친인척 채용 현황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jh0704@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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