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향유권 확대 위한 다각적 전개

▲ 영상나눔버스 시네놀이 버스 디자인

[일요서울 | 부산경남 이상연 기자]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김세훈)는 올해 8월부터 ‘영상나눔버스 시네놀이(CINENORI)’를 운영한다.

시네놀이는 미래 영화관객 개발과 영화향유권 강화를 위한 신규사업으로 영상문화나눔사업이다. 영상문화 체험 특화버스로 개조한 차량에 강사와 기자재를 싣고 문화 소외지역을 직접 방문해 차량 내․외부를 활용한 ‘이동형 영상문화 교육 프로그램’이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영화의 마지막 장면을 우리의 이야기로 다시 찍거나 웹툰에 대사를 입혀 더빙하는 등의 영상제작체험, 다양한 포맷의 뉴스를 제작하거나 과거 혹은 미래의 나에게 영상편지를 보내는 UCC제작 체험 등으로 구성 됐다.

이는 지역별, 연령별 문화환경 및 향유권에 대한 격차해소를 위해 아동․청소년․노인 등을 대상으로 영상문화교육과 생활 속 영화적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마련된 교육 프로그램이다.

이동형 영상문화 교육프로그램은 해외에서는 문화예술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효과적인 프로그램으로 인식되어 운영되고 있으며, (미국‘The Arts Bus Project', 및 ’존 레논 교육투어버스‘, 홍콩의 Arts Bus' 등), 국내에서도 일부 기업과 지자체에서 사회공헌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과학교육 및 시각예술 중심의 이동형 프로그램을 진행한 바 있다.

영화진흥위원회는 올해 시범사업으로 2대의 차량을 구축해 대한노인회(회장 이심), (사)전국미디어센터협의회(이사장 최성은)와 협력을 통해 대상 지역을 미리 선정해 총 40개 지역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2017년부터는 신청접수를 받고 2019년까지 총 5개의 차량을 구축하여 권역별 거점 운영을 목표로 한다.

발대식은 오는 26일부터 27일까지 2일간 충남 서천군에서 개최된다. 서천군은 농어촌이 공존하는 지리적 여건을 갖추고 있고 지역 최초로 서천군기벌포영화관, 서천군미디어문화센터 소풍플러스를 동시 설립․운영하고 있어, 영상나눔버스의 시작을 알리기에 적합한 지역이다.

26일 전야제 행사로 오후 7시부터 서천군 춘장대 해수욕장 야외무대와 구 판교역사 앞 광장에서 각각 한국영화 상영회가 개최된다. 특히 구 판교역사에서는 서천군민이 참여하는 사전공연이 열린다.

또 같은 날 서천군기벌포영화관에서는 작은영화관 기획전이 개막, 8월 2일(화)까지 금, 토, 일을 제외한 5일간 진행된다. 27일 발대식 본 행사는 오후 7시부터 서천군 봄의마을 광장에서 진행되며 퓨전국악밴드 ‘예인스토리’, 힙합듀오 ‘가리온’의 축하공연과 복합문화공연 <청춘의 십자로>가 변사, 4인조 밴드의 라이브연주, 배우들의 실연 등 다양한 예술 장르의 결합으로 시연된다. 본 행사는 한국영상자료원의 후원으로 진행된다.

이번 사업은 지역영상문화 진흥을 위한 영비법 개정안의 8월 시행과 함께 영화진흥종합계획 후속 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된 것이다. 영화진흥위원회는 영상나눔버스 사업을 통해 문화향유권 확대를 위해 보다 다각적인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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