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한국 축구의 전설로 불리는 김병지가 24년 간의 프로축구 선수 생활을 마감한다.

20일 울산 현대에 따르면 김병지의 은퇴식은 오는 9월 19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펼쳐질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울산과 포항의 153번째 ‘동해안 더비’에서 열린다.

이에 대해 울산 관계자는 “한국 축구의 레전드이자 울산의 상징적인 선수인 김병지에 걸맞은 은퇴식을 준비할 계획”이라며 “세부계획은 추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은퇴식은 김병지가 현역 시절 몸담았던 두 팀의 라이벌 경기도중 치러지게 돼 김병지에게는 특별한 선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병지는 울산에서 데뷔해 2000년까지 뛰었고 2001년 포함으로 이적해 2005년까지 뛰었다.

앞서 김병지는 지난 19일 오후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내 젊음이 머물렀던 녹색 그라운드를 떠난다. 나는 이제 은퇴한다”고 글을 남겼다.

한편 1992년 K리그에 데뷔한 김병지는 706경기에 달하는 프로축구 최다 출장 기록뿐만 아니라 최다 무실점(229경기), 최다 연속경기 무교체 출장(153경기), 최고령 출전(45년5개월), 골키퍼 최다 득점자(3골), 골키퍼 최초 필드골(2998년), 골키퍼 최초 페널티킥(2000년) 등 무수히 많은 프로축구 신기록을 달성하며 한국 축구의 대들보 역할을 톡톡히 해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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