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광주와 전남에서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최근 온열질환으로 2명이 잇따라 숨진 것으로 알려져 각별한 건강관리가 요구된다.

온열질환은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을 일컫는 말로 어지럼증, 발열, 구토, 근육 경련, 발열 등의 증상을 동반하며 심하면 사망까지 이른다.

26일 전남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3시 40분쯤 전남 화순군 한 마을 인근 야산 논두렁에서 이모(56)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했다. 이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3년 전 위암 수술을 받은 이씨가 집에서 요양하다가 온열질환으로 쓰려져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난 18일에는 오전 11시 15분쯤 광주 북구 한 아파트 인근 밭에서 임모(83·여)씨가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동안 온열질환으로 광주에서 3명이 숨지고, 전남에서 10명이 숨졌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요즘과 같은 무더위에는 물을 자주 마시고 낮 12시에서 오후 5시 사이엔 야외 활동이나 작업을 피해야 한다”며 “특히 폭염 등에 취약한 노약자와 임산부는 야외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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