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장휘경 기자] 북한은 28일 또 다시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에 맞서며 미국을 위협했다.  

북한은 미국 대북제재에도 자주권을 지키기 위해 몸부림치며, 이로 말미암아 발생되는 모든 결과에 대해 미국이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대응했다.
 
이날 케리 미 국무장관은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에서 북한에 대해 적대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와 관련해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에서 이는 황당무계한 소리라고 비난하면서 미국이 대북 정책을 펴는 것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고 위협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이어 적대의사가 없다면, 무엇 때문에 남조선에 각종 전략자산들을 끌어들이고 참수작전평양점령을 노골적으로 외치면서 불장난에 매달리고 있나고 반문했다.
 
또한 우리가 핵무장을 했기 때문에 미국이 조선반도에서 합동군사연습을 벌리는 것이 아니라, 미국이 침략전쟁연습을 끊임없이 벌리고 핵위협을 가증시키고 있기 때문에 부득불 핵억제력을 보유하고 강화하는 길을 선택했다고 주장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미국의 무분별한 무력증강 책동과 8월에 진행되는 합동군사연습이 조선반도와 그 주변지역에 어떤 사태를 몰고 올 것인지는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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